• 제품 출시 팬파티, 명품 보증서, 컴백 쇼케이스 기념품에도 NFT 쓰여
  • MZ세대에 익숙한 디지털 방식...빠른 발행과 유연한 활용 장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다양한 형태로 활용해 팬·소비자와 소통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NFT를 가치 있는 수집품이나 투자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한정 발행한 NFT를 선물하거나 온·오프라인 행사 참석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등 특별한 디지털 경험을 통해 충성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올해 8월 갤럭시폴드3, Z플립3를 출시하면서 메타버스 공간에 갤럭시 팬파티 '폴더블데이'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팬들에겐 작가의 창작물을 NFT로 발행해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작가들이 삼성전자 신제품으로 제작한 사진 등의 작품을 공개하고, 이를 그라운드X가 서비스하는 클립 지갑에 전송했다.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시도는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빠르고 유연하게 소비자들과 소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를 들어 실물 작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면 행사 참석자의 동의를 얻어 주소를 수집하고, 이를 일일이 배송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비용뿐만 아니라 실제 수령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다. 반면 NFT 작품은 행사 주최 측에서 클릭 한 번으로 발행해 사용자의 개인 지갑으로 즉시 보낼 수 있다. 디지털 기반의 유연성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삼성전자가 입증한 셈이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병행수입 명품에 대해 NFT 보증서를 발행하는 'SSG개런티'를 시행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명품을 구매할 때 우려하는 사항 중 하나가 가품 여부다. 특히 병행수입 제품의 경우 공식 유통사가 들여온 제품이 아닌 만큼, 이러한 우려는 더 크다.

SSG닷컴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스마트폰에 보관할 수 있는 디지털 인증서를 발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소비자가 향후 다른 제품을 구매할 때도 해당 쇼핑몰을 이용하도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NFT 보증서에는 상품 정보, 구매 이력, 보증 기간, 보안 정보 등이 담겨 있으며, 이는 블록체인에 영구히 기록된다. 각 제품이 보유한 고유 상품 번호를 포함하기 때문에 위조나 복제가 불가능하며, 스마트폰에 설치한 디지털 지갑에 NFT 보증서를 보관할 수 있어 분실 우려도 없다. 특히 명품을 중고로 재판매할 때도 지갑에서 NFT를 전송하면 되기 때문에 중고가 하락을 예방할 수 있다.

JYP, SM엔터테인먼트, YG, 하이브 등 대형 연예 기획사들도 소속 연예인과 음악 등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NFT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토카드 등 기존에 판매해온 수집품을 NFT 형태로 재창조하고, 디지털 환경에 맞춰 영상이나 움직이는 사진 등으로 선보인다.

공연 기념품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이들을 위해 한정판 NFT를 증정하기도 한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통해 유명 연예인의 컴백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한정판 NFT를 발행해 참여한 팬들에게 선물한다. NFT가 단순한 거래 대상을 넘어, 특별한 날을 담은 기념품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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