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 전자담배 국가 표준 마련 소식에 관련株 상승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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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1-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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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전자담배 관련주, A·H주서 일제히 상승

  • 국가 표준 출범으로 업계 규범화 발전 촉진 기대

  • 다만 우려도 공존...규제 리스크 여전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전자담배 관련주가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당국이 전자담배에 관한 국가 표준을 마련하고 나서면서다. 국가 표준이 마련되면 업계의 규범화 발전을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 표준 마련 소식에...中전자담배 종목 강세

24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지성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홍콩 증시에서 전자담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구체적으로 안휘집우신재료고빈(集友股份, 603429, SH), 경가그룹(勁嘉股份, 002191, SZ) 등 관련주는 이날 상한가를 찍어 장중 거래가 중단됐다. 천음통신(天音控股, 000829, SZ)과 순하오고빈(順灝股份, 002565, SZ)의 주가도 이날 각각 7% 이상 뛰었다.

홍콩증시에서도 스모어인터내셔널홀딩스(思摩爾國際, 06969.HK), 화보국제(華寶國際, 00336.HK)는 이날 각각 14.55%, 15% 급등세를 보였다. 스모인터내셔널홀딩스는 장중 한때 20% 넘게 치솟기도 했다. 특히 중국보톤그룹(中國波頓, 03318.HK) 주가는 무려 53.21% 올랐다.

이튿날인 24일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홍콩 증시에서 중국보톤그룹은  장중 17.16%까지 올랐으며, 중국 증시에서도 산시진예(陜西金葉, 000812, SZ), 대부과기(大富科技, 300134, SZ)는 각각 일일 상한폭인 10%, 20%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이브에너지(億緯鋰能, 300014, SZ)와 금성제약(金城醫藥, 300233, SZ)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전자담배 국가표준 초안을 마련 중인 데다, '니코틴·프로필렌글리콜·글리세린 측정 표준'이 현재 비준 단계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결과다.

최근 중국 정부는 관련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전자담배 국가 표준 회의를 개최, 국가 표준에 관련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회의에선 판매, 세수 등 문제가 아닌 주로 상품 개발, 국가 표준 마련 등에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표준 출범으로 업계 규범화 발전 촉진 기대...다만 우려도 공존

현재 중국에선 전자 담배 국가 표준이 미비해 전자담배 업계는 무질서한 상황이다. 특히 니코틴 함유량, 첨가제 성분 등도 규범화되어 있지 않아 품질 불량 제품들이 대량 유통되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전자담배에 대한 국가 표준의 출범으로 불량 기업이 퇴출당하면서 시장이 한 단계 발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업계의 규범화 발전을 촉진하고 전자담배 제품의 품질, 기술 문턱, 품질 검사 역량 등이 향상돼, 업계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딩샤오 차이롄서징플랫폼 싱크탱크 전문가는 전통 담배의 '대체품'으로서 전자담배가 어떻게 애연가들의 체험을 보장하는 동시에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 그리고 전자담배를 보급하는 과정에서 미성년자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 지가 현재 전자담배 업체가 직면한 난제라며 전자는 중국 국가 표준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후자는 당국이 '미성년자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 전면 금지', '미성년자 보호법' 등 일련의 정책을 제정해 효과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라는 불확실성도 공존한다.  지난 5월 중국 당국이 전자담배 유해성을 처음으로 보고서에 명시한 데 이어 중국 관영 언론도 중국 당국의 보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전자담배가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투매 물량이 쏟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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