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블룸버그가 선정한 코로나19 대응 선진국 중 하나로 꼽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난 12개월 동안 세계 53개 주요 경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 회복력 순위(Covid Resilience Ranking)'에서 한국이 상위 7개국에 속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코로나 회복력 순위를 통해 사회적, 경제적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53개 주요 경제국에 대응력 점수를 매겨왔다. 코로나 이전 경제 규모가 2000억 달러(약 238조원)가 넘는 나라들만 집계에 포함됐다. 

코로나 회복력 순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억제력 △의료의 질 △코로나 백신 접종률 △전체 사망률 △여행 재개 가능성 등 12개 지표를 반영해 어느 나라가 코로나19에 가장 잘 대응했는지를 평가한다. 이 중 △백신 접종시 여행이 가능한 국가와 △항공 여행객을 반영하는 2개 지표는 선진국들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진 후 6월부터 각국 정부가 여행 제한을 해제하기 시작하자, 경제가 어느 정도 재개되었는지를 반영하기 위해 지표에 추가됐다. 

지난 12개월 간의 순위를 종합해 전반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해 잘 대응한 국가를 확인한 이번 발표에서 한국은 53개국 중 하위권인 26위 밑으로 한 번도 떨어진 적 없는 7개 국가들 중 하나로 언급됐다. 한국 외에는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랍에미리트 △캐나다 △스위스가 코로나 대응 선진국으로 평가됐다.

중국, 일본, 미국은 모두 한때 26위 밑으로 밀려나며 한국보다 낮은 성적을 얻었다.

강력한 의료 안전망의 존재와 사회적 결속력을 비롯해 정부에 대한 믿음과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지키려는 국민들의 의지가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도움을 준 요소로 언급됐다. 방역 선진국들이 백신 공급량을 바로 확보할 수 있는 경제력이 있었던 것 역시 순위에 도움을 주었다.

한편, 이러한 요소들이 부족했던 △아르헨티나 △이란 △멕시코 △브라질 △페루 △폴란드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개국은 한 번도 상위권인 26위 위로 올라가지 못했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으며, 백신을 접종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인 지난해 11~12월,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1~5월, 델타바이러스 확산이 나타난 6~8월, 재개방이 시작된 올해 9~10월의 4단계로 나누어 볼 때, 한 국가가 계속해서 상위 순위에 머무른 경우는 없다고 지적했다.

초반에는 검역 및 국경 통제 등 강력한 봉쇄 정책을 도입한 국가들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한 이후로는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도입한 국가들이, 이후에는 락다운(봉쇄 조치) 없이 일상적인 사회 및 경제 활동을 이뤄낼 수 있었던 국가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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