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의 시대] 보는것도 취향대로 “OTT 같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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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1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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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렴한 가격에 고퀄리티 콘텐츠 감상

  • 아이디 공유해 구독료도 분담 지불

OTT로 향하는 MZ세대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디즈니+ 같이 쓸래?"

넷플릭스부터 티빙, 웨이브, 왓챠에 디즈니+, 애플TV+까지 그야말로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가 넘쳐난다. MZ세대들은 친구들과 함께 아이디를 공유하며 여러 OTT를 구독한다. 이들은 왜 OTT에 푹 빠진 걸까? 

넷플릭스·티빙·웨이브 등 OTT를 구독하고 있다는 20대 A씨는 "저렴한 가격으로 퀄리티 높은 영화, 드라마를 볼 수 있다"고 장점을 꼽았다.

A씨는 "영화관은 1인당 1만원 이상을 지급해야 하지만 OTT는 같은 가격에 수백 편의 영화, 드라마를 1개월 동안 볼 수 있다. 또 친구들과 함께 아이디를 공유, 구독료를 나누어 지급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최근 디즈니+, 애플TV+ 등 여러 OTT가 나오고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금액을 나눠서 내니 부담이 덜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OTT 이용자 30대 B씨는 "OTT 작품 퀄리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만족스럽다"라며 "지상파 채널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소재, 줄거리의 드라마가 나오고 과도한 PPL(간접광고)로 인상 찌푸려질 일도 없어서 만족스럽다.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OTT 구독할 것"이라고 전했다.

OTT로 향하는 MZ세대[사진=게티이미지뱅크]


MZ세대가 주목한 건 질 좋은 콘텐츠, 접근성, 합리적 가격이었다.

실제로 넷플릭스, 디즈니+ 등 해외 OTT가 성장하며 국내 엔터 업계는 큰 변화를 맞았다. 소재, 표현, 수위, 예산 등에서 자유로워지며 창작자들이 대거 OTT 시장으로 몰려간 것이다. 특히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에 성공하자 '다시 보기' 서비스에 그쳤던 국내 OTT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최근 공개된 '유미네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와 손잡고 좀비 사극 드라마 '킹덤'을 만든 김은희 작가는 "'킹덤'을 기획할 당시, 사극인 데다가 좀비 영화로 제작비 때문에 우려가 컸다. 게다가 좀비를 소재로 하므로 위험성이 컸고, 방송 수위에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넷플릭스가 흔쾌히 작품 제작을 결정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아 작품에 몰두할 수 있었다"며 자유로운 OTT 콘텐츠 제작 환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여러 명이 1개의 아이디를 공유해 쓸 수 있어 가격 면에서도 합리적이다. 영화 관람료가 2D 일반 영화 성인 기준 주중 1만3000원, 주중 1만4000원인 반면 넷플릭스 월 구독료는 9500원, 디즈니+는 9900원, 애플TV+는 6500원이다. 동시 접속도 가능하다. 넷플릭스는 최대 4명(프리미엄 1만7000원), 디즈니+는 4명, 애플TV+는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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