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檢 대장동 수사, 꼬리 깃털 하나 뽑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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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11-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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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민주당, 지킬과 하이드…특검 받아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에 대해 "그야말로 꼬리자르기에도 미치지 못하고 꼬리에 붙은 깃털 하나 뽑는 수준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어제 김만배, 남욱 두 사람에 대해 뇌물공여 및 배임 혐의로 기소하고, 정영학에 대해선 배임 혐의만 정리해서 기소했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한 달 간 검찰이 수사를 한 게 아니라 그냥 시간만 떼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없는 맹탕 수준으로 수사가 아예 몸통 근처에 접근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분양대행업체가 남욱 등에게 건넨 43억원이 성남시장 선거 로비 자금으로 쓰였다는 언론 보도나, 권순일 전 대법관의 재판거래 및 사후수뢰 의혹, 조폭 자금 전달 의혹 등에 대한 수사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대장동 몸통을 은폐하려는 검찰의 눈물겨운 노력이 가상할 정도"라며 "국민의 냉소가 두렵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 "말로는 특검에 조건없이 동의한다고 하지만 실제론 얼토당토 않은 조건을 내걸면서 특검을 계속 미루는 민주당과 이 후보의 기만적 이중플레이는 지킬과 하이드와 흡사하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는 특검을 수용하는 척 반성하는 척하며 국민 기만쇼로 대장동 의혹을 덮을 생각만 하는 것을 국민이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판"이라며 "민주당과 이 후보는 하루빨리 특검법 논의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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