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도입 의지 확실한 코스닥 세그먼트…운영방식·평가기준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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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1-11-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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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세그먼트 도입을 위한 세미나 개최.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도입을 예고한 코스닥 세그먼트 기준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세그먼트는 기존 지수와 달리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가 기준으로는 미래성장성과 경영성과, 사업포트폴리오 등이 거론된다. 지배구조도 중요한 평가요소로 적용될 예정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세그먼트 도입 초창기에는 최상위 그룹으로 76개 종목을 지정할 예정이다. 현재 코스닥 상장 종목의 5% 규모다. 다만 상위 세그먼트 종목 수는 증가할 수 있다. 시가총액을 단순히 상대평가하는 방식인 지수는 변동에 따라 편입·편출 종목이 결정되지만 세그먼트는 절대평가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론상으로는 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종목이 상위 세그먼트에 편입될 수 있는 셈이다. 거래소 역시 제도 도입 초창기에는 상위 5%를 시작으로 상위 그룹 종목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평가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기준은 미래성장성과 경영성과, 사업포트폴리오 등이다. 시가총액만을 기준으로 선정했던 '코스닥스타', '코스닥프리미어' 지수와 차별점을 갖기 위해서다. 따라서 새로 적용되는 코스닥 세그먼트는 시가총액만으로는 상위 그룹에 배정받을 수 없다. 실적 측면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바이오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진입요건을 설정할 계획이다. 적자기업이어도 연구성과, 사업포트폴리오 등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으면 상위 세그먼트 편입이 가능하다.

지배구조도 주요 평가 대상이다. 사내 준법감시위원회, ESG위원회 등의 설치와 실효성 여부 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17일 관련 세미나 개최 당시 지배구조 측면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지배구조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세그먼트가 도입되면 '신라젠' 등 내부자의 편법행위로 인한 거래정지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의 내부 감사 시스템 등도 평가 요소에 포함될 전망인 만큼 경영진이나 내부자의 일탈 행위 가능성을 낮출 수 있어서다.

홍순욱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코스닥에 새로 도입되는 세그먼트는 다양한 업종을 포용하는 시장지수이면서도 시가총액 외의 다양한 지표를 적용하는 펀더멘털 지수"라며 "기관과 외국인, 중장기성향 개인투자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수인 만큼 기존의 코스닥 지수와는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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