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막오른 차기 회장 선거 레이스…김윤식 연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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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11-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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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새 자산 37조 증가 실적

  • 첫 직선제 방식도 유리할 듯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사진=아주경제 DB]

 

신협중앙회의 차기 회장 선거 작업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은 재선 중앙회장에 도전한다. 업계에선 김 회장의 재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재임 동안 실적 및 사회적 역할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22년 만에 직선제로 전환된 선거 방식 역시 결국 김 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차기 회장 후보자 등록은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최종 선거는 12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김 회장의 출마는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그는 2018년 선거를 거쳐 신협중앙회장에 오른 인사로, 공식 임기는 내년 3월에 만료된다. 앞서 여러 차례 연임에 대한 의지를 시사해왔고, 최근에도 그 뜻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라보는 내부 전망도 긍정적이다. 앞서 김 회장이 회장직에 처음 오를 당시, 내걸었던 공약 중 대부분을 무리 없이 지켜냈기 때문이다. 일단 실적 측면에서의 성과가 뚜렷하다. 신협의 올 3분기 말 총자산은 119조8000억원으로 김 회장 취임 당시인 2017년 말(82조원)보다 37조원가량 증가했다. 재임 첫해인 2018년에는 42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2019년 3702억원, 2020년 3831억원 등 안정적인 실적 수준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785억원에 이른다.
 
김 회장이 취임 당시 최대 기치로 내걸었던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성과는 뚜렷하다. 대표적으로 고리 사채를 연 3.1~8.15% 수준의 중금리로 대환해주는 ‘815해방대출’은 출시 2년 만에 누적 취급액 3805억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 취급한 규모만 635억원에 달하며, 이용 고객은 약 7300명에 이른다.
 
신협 내부 관계자는 “김 회장 재임 당시 거둬들인 실적 성과에 대해선 대부분 이의가 없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연임을 점치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 적용되는 ‘직선제’가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신협은 회장 선출 방식을 기존 대의원 200명이 선출하는 ‘간선제’에서 873명의 전체 조합 이사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전향했다. 결국 조합원 개개인이 행사하는 영향력이 커진 셈인데,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이 그간 친조합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던 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신협은 2년 연속 조합원에게 40% 이상의 높은 배당 기조를 지속해왔다. 2019년 41.2%(순이익 3702억원, 배당 1532억원), 2020년 40.1%(순이익 3831억원, 배당 1534억원)에 각각 달했다.
 
소형조합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 점도 우호적인 요인 중 하나다. 최근 2년간 자산규모가 50억원 미만인 조합 56곳 중 29곳(52%)의 실적이 개선됐다. 이는 직전 2년(2016년~2018년)의 개선 폭(61곳 중 22곳, 36%)에 비해 16%포인트가량 높아진 수치다.
 
이번 선거에서 김 회장과 경합할 후보자는 전에 비해 많지 않을 전망이다. 후보자 난립방지를 위한 기탁금 제도가 신설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후보로 등록하려면 5000만원을 낸 뒤, 유효표 15% 이상을 얻어야 전액 반환받을 수 있다. 과거와 달리 단순 의욕만으론, 섣불리 선거전에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다. 내년 대선 등으로 선거일이 두달가량 앞당겨져, 신규 입후보자의 유세시간이 부족한 점도 김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다만, 간선제로 선거를 치르는 동안 연임에 성공한 회장이 1명도 없었던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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