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융합으로 탄생한 무인매장, 현실과 가상세계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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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1-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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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비대면 이슈 등으로 무인매장 증가세

  • 메타버스 쇼핑몰도 등장... 실제 유통업과 연계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최근 문을 연 완전무인매장 실증매장을 방문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코로나19·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업계에선 무인매장 바람이 불고 있다. 무인매장을 넘어 메타버스를 실제 상거래와 연계해 3D로 된 제품을 가상공간에서 살펴보고, 여기서 구매한 제품을 실제로 받아볼 수 있는 '메타버스 커머스'까지 등장할 전망이다.

◆융합보안기술 모은 무인매장, 비대면 시대 신시장 열렸다

편의점 방문객이 키오스크에 상품 위치를 물으면 인공지능이 안내한다. 장바구니에 담은 물건은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도 자동으로 결제된다. 야간 등 취약시간에는 지능형 보안관제를 통해 화재, 절도, 무단침입 등을 감지하고,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한다.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방문객 동선이나 매출 정보는 점주가 상품을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완전무인매장은 이처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이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완전무인매장 수는 1개에 불과했으나(편의점 3사 기준), 2021년 7월 48개로 늘었다. 야간에만 무인으로 운영하는 매장은 2019년 191개에서 올해 7월 868개로 증가했다.

국내 주요 ICT 기업도 무인매장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과기정통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협력해 완전무인매장 실증에 나섰다. 인공지능과 대화해 매장을 안내받고, 라이다 센서를 통해 방문객 동선을 파악한다. 쇼핑 후 상품을 들고 나가면 지능형 CCTV, 무게 센서 등이 어떤 물건을 골랐는지 파악해 자동으로 결제한다.

롯데정보통신도 올해 8월, 그룹 내 유통 계열사와 협력해 무인 편의점을 선보였다. 라이다 센서, 얼굴인식, 지능형 CCTV,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 방문객은 물론, 온도나 습도도 측정해 매장 관리를 최적화한다. 특히 3D 카메라나 무게센서 등을 활용해 무인매장의 문제 중 하나로 꼽히는 상품 로스율도 낮춘다.

◆물리공간 넘어 가상세계로, 메타버스와 상거래 접목한 신개념 무인매장

유통업계에서는 메타버스를 마케팅 용도로 활용해왔다. CU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제페토한강점'을 열었다. 인기 제품과 PB상품을 가상 편의점에 구현해 배치하고, MZ세대에게 신제품을 알렸다. 삼성전자도 제페토를 통해 TV 신제품을 판매했다. 물론 실제 제품은 아니며, 아바타와 공간을 꾸미는 소품이다. 하지만 MZ세대는 이를 통해 첫 TV 구매라는 체험을 가상공간에서 해본 셈이다.

향후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가상상품이 아닌, 실제상품을 판매하는 '메타버스 e커머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단순히 인터넷에서 상품 사진을 보고 구매하는 e커머스를 넘어, 3D로 구현된 옷과 신발을 서로 조합해가며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과 바이브컴퍼니는 이달 18일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커머스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양사는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현실세계 매장을 메타버스에 구현할 계획이며, 소비자는 이곳에 전시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체험해본 뒤 구매할 수 있다.

이재용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메타버스는 쇼핑 등 실생활로 확대되고, 이 안에서 각종 경제 행위가 일어날 것이다. 롯데백화점과의 협업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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