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물가'…유통업계, 김장 물가 잡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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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입력 2021-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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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제공]

김장 채소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도매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배추를 판매하는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실제로 김장 물가는 지난해보다 5~8%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를 살 경우 4인 가족의 평균 김장비용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8.2% 오른 35만5500원으로 추산됐다. 마트에서 구매할 경우 김장비용은 41만9620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올랐다.  

이처럼 김장 물가가 치솟자 유통업계가 김장 할인전에 돌입했다. 

AK플라자는 25일까지 AK플라자백화점 식품관에서 전라남도산 김장 재료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11월 김장철을 맞아 전라남도 해남, 여수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동시에 농가에게는 안정적인 공급 판로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의 주요 품목은 ‘해남 절임배추’, ‘알타리무’, ‘반청갓’, ‘돌산갓’, ‘고춧가루’ 등 다양하다. 또한 매장 내에서 절임배추 10kg 구매 시 해남쌀 1kg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AK몰 라이브방송 플랫폼인 ‘샤샤라이브’와 네이버의 ‘쇼핑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라이브방송에서는 해남절임배추(10kg/20kg), 김치양념속(3.5kg/7kg) 등의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4일까지 김장철을 맞아 국내산 수육용 돼지고기 할인 기획전을 연다. 롯데마트는 올해 행사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돼지고기 약 90t을 사전 확보했다. 특히 인기가 높은 삼겹살 부위 물량은 전년 대비 60% 확대 준비했다. 삼겹살, 목심, 앞다리 등 부위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온(ON)에서는 21일까지 '김장하기 좋은 날' 행사를 열고, 절임배추·김장채소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돼지고기도 최대 20% 저렴하게 제공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김장철은 매년 3월 3일 삼겹살을 먹는 '33데이' 다음으로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라며 "이 시기 여는 기획전은 유통업계에서 비중이 큰 연중 행사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신세계 포인트 회원에게 배추와 무, 깐마늘 등 김장 재료를 최대 30% 할인한다. 대표 품목인 배추, 다발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연계를 통해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할인가는 배추3입에 5704원, 다발무 한 단은 3984원이다.

배추의 경우 행사카드 결제 고객에게 10%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해 최종 가격 4991원에 판매한다. 배추 한 통당 1664원에 판매하는 셈으로 도매가보다도 50%가량, 소매가보다는 3분의1 수준이다. 또한 배추뿐 아니라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깐쪽파 전 품목을 정상가에서 20% 할인, 봉지굴도 30% 할인한다.

SSG닷컴에서도 김장 채소류와 돼지고기 등을 2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절임배추와 고춧가루는 최대 10% 할인한다.

홈플러스도 오는 24일까지 ‘맛있는 김장쇼’ 기획전을 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구성해 김장 필수 재료인 배추, 무, 김치양념 등을 20% 할인가에 판다. 수육용 일품포크 돼지 앞다리·뒷다리는 21일까지 50% 할인해준다.

행사가 기준으로 배추3입은 7990원, 동치미용 무 한 단은 5590원, 햇고춧가루(800g) 1만9900원, 김치양념(2kg) 2만4720원이다. 김장용품도 최대 50% 저렴하게 마련했다. 김장용 밀폐용기 53종은 최대 50% 할인하고 김치냉장고도 10% 캐시백과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도 24일까지 사전예약 고객 대상 절임배추, 알타리무, 김치양념을 2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는 다음 달 19일까지 점포별 15팀을 선착순 모집해 ‘아빠랑 아이랑 김장 체험 특강’을 진행한다. 

GS더프레시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20% 카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김장 하는 날’ 행사를 다음 달 23일까지 진행한다. GS더프레시는 김장철에 공급할 배추, 무 등의 계약 재배 면적을 충남 아산, 전북 고창, 전남 해남 지역에 전년보다 20% 늘린 총 23만1400㎡(7만평)로 확대하며 할인 물량을 사전에 준비해뒀다. 흙생강, 깐마늘, 알타리무 등 김장 재료 모음전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매장 전단에 실린 김장 행사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500명을 추첨해 김장 비용 10만원을 제공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김치가 오랜 기간 전 국민의 소울푸드로 자리 잡아 온 만큼, 올해도 안정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김장 재료를 공급하는 데 노력했다”며 “이번 행사에는 김장 배추로는 가장 적당한 사이즈인 3kg 내외 크기의 배추를 판매할 예정으로 품질도 우수하지만 가성비 면에서도 큰 만족을 드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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