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中빅테크 실적 부진·미중 갈등 이슈로 하루 만에 또다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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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1-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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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47%↓ 선전성분 0.90%↓ 창업판 1.09%↓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18일 중국 증시는 하루 만에 또다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6포인트(0.47%) 하락한 3520.71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2.01포인트(0.90%) 내린 1만4579.17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37.42포인트(1.09%) 떨어진 3383.91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9포인트(0.85%) 내린 1423.9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328억 위안, 6914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 비행기(2.9%), 비철금속(2.13%), 조선(2.10%), 석탄(0.89%), 철강(0.78%), 발전설비(0.38%), 화공(0.35%), 가구(0.23%), 시멘트(0.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기기(-2.85%), 미디어·엔터테인먼트(-2.63%), 호텔 관광(-2.31%), 가전(-1.64%), 전자 IT(-1.62%), 석유(-1.51%), 자동차(-1.38%), 식품(-1.34%), 바이오제약(-1.33%), 부동산(-1.09%), 금융(-1.06%), 교통 운수(-0.58%), 제지(-0.40%), 개발구(-0.15%), 전력(-0.0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이날 미국에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 우려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와 관련한 규제를 마련하고, 투자자들이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제한하도록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상 정상회담을 진행한 지 이틀 만에 공개된 것이다. 이는 가까스로 양측 대화의 자리가 마련됐음에도 당분간 경제적 대립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WSJ은 "이번 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對)중국 대응에 있어 직면할 과제를 재차 부각한 형태가 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중국 관영 언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메타버스(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이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현재 메타버스 시장은 초기 단계이며, 관련 기술도 성숙되지 않았다"며 발전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중국 규제 리스크 여파로 3분기 중국 인터넷기업 실적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텐센트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데 이어 전날 발표된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 비리비리의 실적도 실망스러웠다. 이날 3분기 실적 보고서 발표를 앞둔 알리바바 주가도 실적 부진 우려 속 이날 장중 5%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80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1% 상승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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