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18일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 재난지원금 영향…공적이전소득 30.4% 급증

17일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김장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올해 3분기 가계 총소득이 1년 전보다 8% 많아졌다.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이 기간 소득 하위 20%(1분위)와 상위 20%(5분위) 간 소득 격차가 5.3배로 줄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3분기(7~9월)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가 벌어들인 월소득은 472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8.0% 늘었다.

통계청이 1인 가구를 통계에 넣어 발표한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다만 물가 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5.3%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가계소득에 가장 비중이 높은 근로소득은 295만4000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2%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분기 근로소득 증가율(5.9%)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전소득은 
80만4000원으로 25.3% 늘었다. 특히 공적 이전소득이 30.4% 증가했다. 정부가 추석을 앞둔 9월 초부터 국민 약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한 국민지원금 영향으로 풀이된다. 추석이 겹치면서 가족 등 개인이 주고받는 사적 이전소득도 13.4% 늘었다. 

이 기간 사업소득은 88만5000원으로 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자·배당 등을 뜻하는 재산소득은 2만4000원으로 23.9% 줄었다. 재산소득은 액수 자체가 워낙 적어 상대표준오차(RSE)가 높다. 따라서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근로·사업
·이전·재산소득을 합친 경상소득 466만6000원으로 8.3% 올라갔다. 경조 소득이나 실비보험금 등을 포함한 비(非)경상소득은 10.0% 줄어든 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77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7.2% 늘었다. 2006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에 쓰고 남은 가계 흑자액은 122만9000원으로 12.4%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67.4%로 1.5%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가계가 100만원을 벌면 67만4000원을 쓴다는 뜻이다.

소득 상·하위 가구 간 편차는 다소 줄었다. 3분기에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21.5% 늘어난 11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는 1003만7000원으로 5.7% 증가하는 데 그쳤다.

2분위(소득 하위 20~40%) 가구 월평균 소득은 12.0%, 3분위(소득 하위 40~60%) 8.6%, 4분위(소득 하위 60~80%)는 7.6% 각각 올랐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4배로 1년 전 5.92배보다 낮아졌다. 가계동향조사 방식을 개편한 2019년 이후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분기로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후 상위 20% 소득이 하위 20%보다 몇 배 많은지를 보는 것이다. 즉 
가구 소득 상·하위 20% 간 분배 상황이 나아졌다는 의미다.

이같은 분배 개선도 추석 전 지급한 국민지원금 영향으로 풀이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중 문화교류 흔적 찾기 사진 공모전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