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공동 주최로 열린 한미전략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7일(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회견이 무산된 데 대해 "일본측이 우리 경찰청장 독도 방문 문제로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일본측이 이러한 입장을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전 전달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차관은 이어 "우리는 개최국인 미국이 단독 회견을 통해 한·미·일 차관협의의 결과를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며 "한·미·일 차관협의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제9차 외교차관협의회'를 한 후 오후 2시 공동 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한·일 간 이견으로 셔먼 부장관만 참석했다. 

셔먼 부장관은 "한동안 그랬듯이 일본과 한국 사이에 계속 해결돼야 할 일부 양자 간 이견이 있었다"며 "이견 중 하나가 오늘 회견 형식의 변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3자 회담은 우호적이고, 건설적이며, 실질적이었고 3시간 이상 지속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독도 경비 총책임자인 김창룡 경찰청장은 16일 헬기를 타고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독도 경비대원들을 격려했다. 치안총감이자 차관급 인사인 경찰청장이 독도를 찾은 것은 12년만에 처음이다.

이에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도 기자단에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이라며 "한국 정부에 재차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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