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주경제DB]



기업공개(IPO)를 앞둔 KTB네트워크가 연이어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알비더블유가 최근 끝난 청약에서 이례적 수준의 흥행 성공을 거뒀고, 바이오 기업 툴젠 역시 공모를 앞두고 연타석 흥행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비더블유는 11~12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3706.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간 IPO를 진행했던 국내 기업 중 세 번째로 높은 경쟁률로, 청약 증거금만 12조4243억원이 모였다. IPO 과정에서 '마마무' 등 일부 아티스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강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알비더블유가 공모 흥행에 성공하며 이 회사에 투자했던 KTB네트워크의 투자금 회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KTB네트워크는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알비더블유 지분 39만2120주(5.56%)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통해 보유 지분 39만21020주 가운데 7만558주를 정리했다. 

알비더블유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희망범위 최상단(2만14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으니 이미 약 16억원을 회수한 셈이다. 남은 지분 중 일부는 1개월(10만5521주), 3개월(10만5520주) 보호예수가 설정되어 있다. 알비더블유가 상장 후 공모가를 밑돌지 않는 이상 최소 80억원 이상의 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전망이다.

앞서 KTB네트워크는 KTBN 7호, KTBN 16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했던 원티드랩에서도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상장 직후 장내매도를 통해 57억원을 거둬들인 데 이어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지난 12일 추가로 보유 지분을 내놓으며 약 140억원을 회수했다. 

원티드랩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두배 상장 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한 뒤 조정을 거쳐 다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한 때 2만원 중반까지 하락하며 공모가(3만5000원)를 밑돌았지만 현재는 4만원대 초반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KTB네트워크는 25만주 가량 잔여 지분을 보유한 만큼 향후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B네트워크는 올해 연이어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042억원, 영업이익은 776억원을 거뒀다.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46억원)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연초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인수합병(M&A) 등 투자 성과를 보이며 실적이 VC 업계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던 기업들에서 본격적으로 자금 회수가 시작되며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이라며 "현재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최대 7000억원 이상으로 최근 실적 성장세를 고려하면 상장 후 VC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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