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상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후 두 정상은 처음으로 공식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두 정상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5일 오후 7시 45분, 중국 시간으론 16일 오전 8시 45분(한국 시간 16일 오전 9시 45분)께 화상회의 링크에 입장했다. 앞서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두 정상은 약 3시간가량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미·중 양국이 체제 경쟁을 심화하며 외교 관계가 격화하는 가운데, 긴장감을 완화한다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앞서 지난 9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 측에 통화 회담을 제안해 90분 동안의 대화 끝에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역시 제안했다. 당시 두 정상은 양국 관계의 '책임감 있는 관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후 지난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나 이달 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회담을 계기로 두 정상의 대면 정상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시 주석의 대면 행사 불참으로 결국 무산됐다. 이후 양국은 두 정상의 화상 방식 회담으로 방향을 틀고 관련 준비를 진행해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은 지난 2015년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긴장 완화와 협력 사안을 모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등의 현안에서 두 정상의 합의점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COP26 당시 미·중 양국은 예상을 깨고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깜짝 합의를 내놓은 상태기 때문이다.

다만, 양국은 이날 회담의 구체적인 의제와 메시지는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라, 두드러진 회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현 시점에서 미·중 양국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1단계 무역합의 이행과 대만 문제 등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양국 고위 관료의 공식 발언도 이어진 상태다.

따라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14일 일찌감치 "이를 정상회담(Summit)이라고 부르지 말라"면서 "양국이 침울한(downbeat) 상황 속에서도 긴장 완화를 위한 '감미료'만 찾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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