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분기 최대실적…"클라우드·AI·블록체인 기술로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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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11-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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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진 대표 "글로벌 IT기업 노력 결실"

  • 결제·광고 부문, 기술 부문도 최대 매출

  • 공공시장서 클라우드·협업툴 입지 확대

  • 모바일 게임 부진에 게임매출 5% 감소

  • 위메이드와 내년 NFT게임 출시 신사업

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창립 8주년 전략발표 영상 캡처]

NHN이 간편결제 페이코의 온·오프라인 저변확대와 클라우드 인프라·협업솔루션의 민간·공공 확산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향후 자체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술력을 높이고 블록체인 기술 협력으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9일 NHN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 4725억원, 영업이익 279억원, 당기순이익 445억원으로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8% 늘고 영업이익은 18.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8.7% 많아졌다. 페이코를 포함한 '결제 및 광고' 부문 사업과 클라우드를 포함한 '기술' 부문 사업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572억원이다. 데이터센터 구축 서비스와 전산 자원을 제공하는 'NHN클라우드' 사업은 최근 1년간 공공 수주 금액 1000억원을 넘었고, 신규 공공 수주가 이어져 3분기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협업툴 '두레이'의 매출도 정부의 민간클라우드 선도이용 사업, 두레이 독점영업을 맡은 한컴그룹과의 협력 성과로 커지는 추세다. NHN은 국내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선도기업, 해외 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정우진 NHN 대표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일본에서 NHN테코러스가 AWS 최상위등급 파트너로 선정돼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 사업의 성장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두레이는 한컴그룹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뒤 공공부문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서울대와 현대산업개발 등 고객을 늘리면서 국내 최고 올인원 협업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백도민 NHN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은 "NHN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으로 구현돼, 타사 클라우드를 포함해 API를 지원하는 모든 서비스에 플러그인 형태로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멀티클라우드와 컨테이너 기술 수요가 커지는 환경에서 경쟁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수입원인 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2084억원을 기록했다. 배달서비스 '페이코 오더'의 주문 금액이 2.2배 늘고 대학교 내 간편결제를 제공하는 '캠퍼스존' 서비스도 2.6배 증가해, 페이코 오프라인 결제 규모가 56% 늘었다. 페이코 충전금액은 프로모션으로 이용자 호응을 얻어 4배 이상 증가했고 실물카드 발급 규모도 점차 확대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NHN은 다음달 20·30대 이용자를 겨냥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해 금융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콘퍼런스콜에서 NHN 측은 페이코의 현황으로 3분기 거래규모가 1조9000억원가량이고 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400만~450만명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페이코의 확대 방안 중 하나로 캠퍼스존 가맹점 유치에 주력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거점을 확충한다. 이달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기간을 거쳐 내년 학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PC온라인게임이 15.5% 증가한 407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이 15.9% 감소한 548억원을 기록한 결과다. NHN은 웹보드게임 시장에서 한게임포커클래식의 iOS 버전 론칭 등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코로나19 이후 첫 오프라인 이벤트를 재개한 성과를 확인했다. 향후 스퀘어에닉스 '드래곤퀘스트 캐시캐시' 등 신작과 위메이드와의 협력을 통한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인다.

앞서 NHN 측은 자체적으로 게임 사업을 위해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이용자 접근성의 한계가 있다고 봤고, 규제 동향을 감안할 때 불확실성이 큰 회색지대에 속한다고 판단해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메이드가 NFT를 접목한 게임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보여 줬다고 판단해 협력에 나섰다고 밝혔다. 스포츠나 전통적으로 NHN이 잘해 온 분야의 장르를 기반으로 NFT 게임을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다고 예고했다.

정 대표는 "NHN한국사이버결제(KCP)는 해외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신규 가맹점 론칭을 준비하고 있고, 지난달 말 위메이드트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게임과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IT서비스 제공, 블록체인을 포함한 기술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 성장을 가속하고 글로벌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69억원이다. 에이컴메이트의 중국 커머스사업 성과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미국 시장 내 도소매 이용자 증가로 NHN글로벌의 매출과 출고 규모가 함께 커진 결과다. NHN 측은 한·중 크로스보더커머스 1위 사업자 자리를 다지고, NHN커머스의 쇼핑몰 호스팅 솔루션 '샵바이'와 패션 B2B 커머스플랫폼 '패션고'를 중심으로 소상공인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438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서비스 NHN코미코에서 로맨스판타지 등 여성향 장르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속적인 매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다만 올해 7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NHN티켓링크의 스포츠티켓 판매 매출은 부진했다.

정 대표는 "올해 3분기는 글로벌 IT기업으로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시기"라며 "클라우드와 등 자체 기술력 확장에 더해 블록체인 기술 협력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하며 글로벌 톱티어 테크 컴퍼니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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