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인프라 법안 하원 통과에 S&P500지수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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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1-11-0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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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크게 반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지출 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에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4.27 p(0.29%) 상승한 3만6432.2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17p(0.09%) 오른 4701.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77p(0.07%) 높아진 1만5982.36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사상 최초로 4700 선을 넘겼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 중 5개 부문은 하락을, 6개 부문은 상승을 기록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1.38% △필수소비재 -0.94% △부동산 -0.0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16 % △유틸리티 -1.45% 등 5개 부문이 하락했고, △에너지 0.88% △금융 0.52% △헬스케어 0.53% △산업 0.39% △원자재 1.23% △기술주 0.58% 등 6개 부문이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

지난 5일 미국 하원은 의회에서 표류하고 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법안(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8월 상원에서 이미 가결된 이 법안은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법안은 도로, 교량, 수자원 공급, 인터넷 통신망을 비롯해 미국의 낙후된 물적 인프라를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자금을 제공하게 된다.

앤서니 페티나리 씨티은행 연구분석가는 7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투자자들은 수십년 동안 인프라 지출이 크게 늘기를 기다려왔다”며 “이번 투자가 여러 주식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확실한 촉매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CNBC를 통해 8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 백악관 연설에서 인프라 법안을 두고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예산안이라면서 "우리가 기념비적 걸음을 내디뎠다"면서 "미국 재건을 위한 블루칼라의 청사진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예산은 전기차 충전소 건설 등 미국 교통 시스템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면서, 향후 2∼3개월 이내에 인프라 법안의 영향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건설자재나 장비 등을 제조하는 업체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와 중장비 제조업체 디어의 주가는 각각 약 4%, 2% 올랐다.

인프라 부양책이 통과된 것 외에도 노동 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나 시장을 지지했다.

지난 5일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3만1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예상한 45만개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 역시 예상치 4.7%보다 더 낮은 4.6%로 하락했다.

구인구직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경제리서치 담당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지 않으면 이 정도의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만약 앞으로 몇 달 간 고용이 이번 지표와 같은 수준으로 늘어난다면 견조한 고용시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날 CNBC를 통해 밝혔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전장 종가 1.453%에서 올라 1.491%를 기록하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53% 오른 17.22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3.56p(0.05%) 하락한 7300.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7.84p(0.05%) 내린 1만6046.52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6.69p(0.1%) 오른 7047.48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 10.51p(0.24%) 내린 4352.53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역시 인프라 법안 통과에 지지받아 지난주의 하락세를 이겨내고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95달러(1.17%) 오른 82.22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 가격은 0.93달러(1.12%) 오른 배럴당 83.67달러였다.

지난주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약 3%, 2% 하락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분석가는 “전 세계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법안은 이러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수요에 맞추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8일 로이터를 통해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OPEC+)이 4일 회의에서, 지난 7월 회의에서 합의한 하루 40만 배럴 규모의 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 역시 유가를 지지했다.

금값은 장중 한때 달러 약세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9월 7일 후 고점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9.8달러(0.54%) 오른 182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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