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C 종료, 아부다비서 WAAP 개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나카지마 케이타. [사진=AAC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두바이 크릭 골프 앤 요트 클럽(파71·6986야드)에서 지난 3일부터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AAC)이 열렸다. 수요일 시작해 토요일 끝나는 일정이다.

이날(6일·현지시간) 우승자가 결정됐다. 바로, 나카지마 케이타(일본)다. 그는 최종 4라운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 나카지마는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때렸다. 2라운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무빙데이라 불리는 3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솎아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나카지마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타이치 코(홍콩)과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전은 18번 홀(파4)에서 진행됐다. 나카지마는 이 홀에서 나흘간 버디를 잡은 적이 없었다.

1차전 나카지마의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패색이 짙었다. 그는 그라파이트 샤프트 골프채로 그린을 바로 노렸다. 간신히 그린 위에 공을 올렸다. 깃대와 약 10m 정도 거리. 두 선수는 모두 파를 기록했다.

2차전이 진행됐다. 이번에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날린 타이치의 공이 나카지마가 빠졌던 벙커에 똑같이 빠졌다. 샷감과 담력을 알아볼 수 있는 상황. 타이치는 긴장을 한 탓인지 그린 앞 해저드에 공을 빠뜨리고 말았다. 이후에도 실수를 연발했다. 승리의 여신이 나카지마에게 미소를 보냈다. 나카지마는 단 한 번도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던 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떨구며 우승을 자축했다.
 

우승 직후 물세례를 받는 나카지마 케이타(왼쪽). [사진=AAC 제공]


아마추어 신분인 나카지마는 일본골프투어(JGTO)와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세계아마추어골프순위(WAGR) 남자부 1위로 아마추어 최강이라 평가받는다.

대회 전 인터뷰에서 그는 "아시아 최초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나카지마는 이번 우승으로 내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우승 직후 그는 눈물을 보였다. 감격의 눈물이다. 그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 무대 진출 의사를 타진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WAGR 남자부 331위 조우영(20)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선전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사흘간 선두권에 위치하던 보진(중국·12언더파 272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후 조우영은 "보기 없이 6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은 긴장해서 점수를 잃었다. 아침부터 마음을 내려놨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 좋은 선수들이 나오는 큰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도 좋은 골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백준(20)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잠시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했던 사카네 류노스케(일본·11언더파 273타)와 함께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다승(2승)자인 린유신(중국)은 10언더파 274타 공동 7위로 방어에 실패했다.

챔피언 조로 출발한 최상현(21·샘 최)은 스윙 난조로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 공동 13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남자부는 종료됐다. 다음 주 수요일(10일)부터 토요일(13일)까지 나흘간은 여자부 대회(WAAP)가 시작된다.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WAAP) 대회장은 두바이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떨어진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107야드)이다. 날씨는 두바이와 비슷하다. 평균 30도로 덥지만, 바람이 분다.

출전 선수는 총 81명이었으나, 태국 선수 부상 등 78명으로 변경됐다. 78명 중 한국 선수는 6명이 출전한다.

WAGR 여자부 4위인 황유민(18)을 주목할 만하다. 아시아에서는 1위다. 남자부에서는 WAGR 순위가 가장 높았던 나카지마가 우승했다. 황유민의 우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선수는 7위 샤오웬 잉(중국), 16위 방신실(17), 17위 레이 예(중국) 등이다.

나머지 한국 선수 4명은 이지현(19)·이정현(15)·김민선(18)·김혜승(18)이다.

WAAP 우승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초청된다. 또한,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 나갈 수 있다.

WAAP 1회(2018년) 우승자는 아타야 티티쿨(태국)이다. 2회(2019년)는 야스다 유카(일본)가 우승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이 대회는 한국 기업들이 후원한다. 하나금융그룹과 삼성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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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JAN 5-8 LAS VE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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