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선방' 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익 전년비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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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10-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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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코로나19와 글로벌 물류대란, 공급망 쇼크 등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화장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사상 최대인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103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342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개 분기를 제외하고 전년 동기 대비 66분기 증가했다. 
 
회사 측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4분기 진행될 대규모 글로벌 쇼핑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심화된 수출입 물류 대란으로 일부 기회손실이 발생해 매출이 줄었지만, 럭셔리 화장품과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LG생활건강의 뷰티 사업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267억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215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비중이 가장 큰 화장품 사업이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인한 타격을 가장 크게 입었지만, 럭셔리 화장품 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이다.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럭셔리 브랜드 내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이어가며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데 집중한 것이라고 LG생활건강 측은 덧붙였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로 인한 역기저 효과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힘들었던 생활용품 사업 부문은 주요 브랜드들의 선전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 에이치디비(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사업의 3분기 매출은 5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6억원으로 4.7% 줄었다.

음료 사업 부문은 주요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에는 성공했으나 상반기부터 이어진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영업이익이 제자리걸음 수준에 그쳤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4437억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6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업체를 대상으로 한 음용소비 채널과 온라인, 편의점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높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올 들어 3분기까지 누계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조684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1조4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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