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신작 출시에 지스타 개막까지... 게임업계, 11월 훈풍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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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10-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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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서브컬처 장르 모바일게임 '블루 아키이브' 출시

  • 엔씨, 4일에 '리니지W' 출시... 글로벌 성과 여부에 관심

  • 크래프톤 배그 신작 11일 출격... 텐센트 의존도 줄이기

  • 지스타, 1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위드 코로나 시행 호재

연초부터 정치권과 이용자들로부터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한 사업모델의 한계와 장르 혁신 부족을 지적받아 침체됐던 게임업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내달 주요 게임사의 기대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은 이번 신작을 통해 해외 각지로 매출처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가 지난해와 달리 오프라인 전시로 복귀하는 것도 게임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크래프톤은 각각 11월에 신작을 선보인다. 넥슨이 선보일 신작은 모바일게임 ‘블루 아카이브’다.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미소녀 캐릭터에 학원물, 밀리터리 요소를 접목한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이다. 지난 2월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된 이 게임은 양대 앱마켓 인기 게임 순위에서 1위에 올랐고,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넥슨 '블루 아카이브' [사진=넥슨 제공]


엔씨소프트는 내달 4일 모바일게임 ‘리니지W’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기존 리니지 모바일게임과 달리 전 세계 이용자가 한 공간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국가별 시차를 고려해 한국과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 13개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리니지W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지 여부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매출의 80% 이상을 한국에서 올리고 있다. 리니지에 ‘내수용’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이유다. 리니지W의 성과는 고점 대비 40%가량 떨어진 엔씨소프트 주가가 반등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크래프톤은 내달 11일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200개국(중국, 베트남 제외)에 출시한다. 100인의 이용자 중 최후 1인을 가리는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성과 규칙을 계승하는 동시에 그래픽 수준을 대폭 높였다. 이번 신작은 산하 게임 개발사 펍지 스튜디오가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전 세계 게임 배급도 크래프톤이 직접 챙긴다. 크래프톤 또한 매출의 약 70%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급사인 중국 텐센트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신작의 성과가 매출처를 확대에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오는 점도 게임업계에 호재다.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글로벌 게임사들이 불참하지만, 11월부터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해, 일정 수준의 참관객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은 전시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 대상자가 아닌 미성년자들이 전시에 오는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수준의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2019' 행사장 전경[사진=지스타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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