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왕숙신도시 원주민 재정착, 정당한 보상하라"

'LH 상임이사 만나, 선이주 후철거 원칙 지켜야'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 오른쪽)이 25일 신경철 LH 상임이사를 만나 3기 왕숙신도시 원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는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3기 왕숙 신도시 원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는 정당한 보상을 요구했다.

조 시장은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도시 사업을 총괄하는 신경철 상임이사를 만나 이같이 요구했다.

조 시장은 "전국 토지 가격 상승에 따라 왕숙 신도시와 주변 지역도 상승해 수용되는 주민과 기업이 재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변 토지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을 반영해 감정 평가를 하는 등 원주민 재정착을 위해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용되는 기업들의 기업 활동 보장을 위해 약속해 온 선이주 후철거 원칙이 사전 청약 지역 등 선착공 지역에서도 지켜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기업 이전 부지 저렴한 공급, 정당한 선하지(고압선이 지나는 토지) 보상, 훼손지 정비 가능 토지 감정 평가서 부기 등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신 상임이사는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지역 주민 의견을 귀담아듣고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왕숙 신도시는 남양주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대 16만명을 수용하는 1104만7000㎡ 규모의 신도시로, 일자리·경제 중심 왕숙지구와 문화·예술 중심 왕숙 2지구를 조성하는 공공주택사업이다.

지난 8월 말 지구계획 수립이 끝났고, 토지 등의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