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소속사 알비더블유 IPO 돌입, 흥행 키워드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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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10-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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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더블유 CI]



종합 콘텐츠 기업 알비더블유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마마무와 오마이걸 등 유명 걸그룹의 소속사로 알려져 있으나 회사 측은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한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정체성을 보다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비더블유는 다음달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규모는 125만3000주로, 공모가 희망범위(1만8700~2만1400원)에 따른 공모금액은 234억~268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알비더블유는 유명 작곡가인 김도훈 대표 프로듀서와 김진우 대표이사가 지난 2010년 설립했다. 초기에는 트레이닝과 프로듀싱, 영상 제작 대행을 주로 수행했으나 2013년 이후 자체 아티스트 및 콘텐츠 제작에 나서며 몸집을 키웠다. 현재는 마마무와 오마이걸, 원어스 등 다수 아티스트가 소속되어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경우 소속 아티스트의 성과에 실적 성장세가 좌우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알비더블유 역시 주요 아티스트인 마마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크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지속적인 신규 아티스트 발굴과 자체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마마무와 관련해서 발생하는 매출의 비중은 지난해 약 54.1%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6.5%로 줄었다. 지난 2018년 데뷔한 원어스의 경우 같은 기간 6.9%에서 12.1%로 비중이 증가했다.

설립 초기부터 수행했던 영상 및 음악콘텐츠 제작 대행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매출 구조에 기여하고 있다. 제작대행 관련 매출액은 2018년 약 55억원에서 지난해 97억원으로 늘어났다. 각종 음원과 영상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년간의 제작 노하우를 갖고 있어 아티스트 제작대행 및 웹 예능 제작, 콘텐츠 마케팅 업무 관련 고객사가 200여 곳에 달한다.

여기에 김도훈 대표 프로듀서를 포함한 17명의 전속 프로듀서가 생산하는 각종 음원도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음원 저작권은 약 2100곡 수준이며 이를 통한 저작권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관련 수입은 2018년 약 31억원에서 지난해 75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 비중 역시 20% 이상으로 늘어난 상태다.

비교 기업 선정 과정에서도 이를 고려했다. 대형 기획사인 SM, JYP와 함께 콘텐츠 제작사인 SBS콘텐츠허브를 포함했다. 3개 기업의 올해 반기 기준 실적을 연환산해 산출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34.3배다. 약 3만190원인 주당 평가가액에 38.13~29.18%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산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IPO라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을 우려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마마무 등 우수한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제작에 기반한 저작권 수입과 제작대행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해 일반적인 엔터 기업과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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