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로봇이 건설현장 3D맵 제작…LG유플러스, 실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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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10-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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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신도시 해안도로 확충공사 건설현장에서 관리자가 사족보행로봇 ‘스폿(Spot)’을 작동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5G로 로봇을 원격 제어해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건설현장 곳곳의 3D 지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각종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장착해 다양한 산업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5일 GS건설과 함께 5G로 원격 제어하는 로봇을 도로 공사현장에서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9일 오후 배곧신도시에서 열린 실증행사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사족보행로봇 '스폿(Spot)'을 사용했다. 로봇에 5G 라우터와 3D 레이저스캐너를 장착해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통로를 촬영하고 서버로 영상을 전송했다. 이 영상은 공사현장의 3D 지도를 제작하는 데 활용됐다.

이번 실증은 로봇이 보내온 영상을 조종사가 현장사무소에서 보고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G를 활용하기 이전에는 와이파이(Wi-Fi, 2.4㎓)를 사용해서 로봇이 땅속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통신이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실험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제한적이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위해 5G 라우터에 고정 IP를 할당하고 경로에 제한 없이 로봇을 제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이 로봇에 다양한 IoT 센서를 장착해 각종 산업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예컨대 가스 감지센서를 장착해 공장 배출가스를 실시간 감지하고, 열화상카메라로 작업자의 체온 또는 화재 여부를 감시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4차 산업의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uion)을 구현하고자 적극적으로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사족보행로봇 '스폿'을 건설현장에 도입해 유해가스 검출과 위험지역 투입 등 스마트 안전 관리 현장 데이터 취득을 통한 건설 공정·품질 검증에 적용해왔다. 이번 배곧신도시 해안도로 확충공사 건설현장의 5G 기반 로봇 운영 기술검증을 통해 건설분야 로봇 도입을 선도해 나가고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5G와 연결된 로봇이 건설현장에서 일꾼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음을 이번 실증을 통해 확인했다"며 "LG유플러스는 건설현장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항만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투입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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