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부 기술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3주 연속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3.94p(0.21%) 상승한 3만5677.02에 마감했다. 지난 8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88p(0.11%) 하락한 4544.9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5.50p(0.82%) 내려 1만5090.20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 이상 상승했으며, 나스닥 또한 4%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 중 각각 7개와 4개 부문이 오르고 내렸다. 각각 △필수소비재 0.76% △에너지 0.93% △금융 1.33% △헬스케어 0.38% △산업 0.3% △부동산 0.66% △유틸리티 0.47% 등이 올랐고, △임의소비재 -0.66% △원자재 -0.17% △기술주 -0.3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28% 등이 내렸다.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과 소셜미디어 기업인 스냅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인텔은 11.68% 내린 주당 49.46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인텔 측은 반도체 공급 차질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스냅 역시 20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와 함께 애플의 사생활 보호 강화 조치로 4분기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힌 후 26.59% 하락한 주당 55.14달러에 장을 마쳤다. 에릭 스피걸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업데이트로 광고주들이 아이폰 운영체제(iOS) 내에서 광고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를 비롯해 넷플릭스, 이베이,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테슬라는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중 주당 91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1.75% 오른 주당 909.68달러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22일 국제결제은행(BIS)-남아프리카준비은행(SARB)이 공동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공급망 차질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돼 내년까지 이어질 것 같다”라며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계속된다면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목표를 고려해 필요한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 증권중개업체인 찰스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담당자는 “지금까지 시장은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시장이 이러한 소식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라고 로이터를 통해 밝혔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숨을 골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05% 하락한 1.638%로 마감했다.

경제지표도 혼조세를 보였다. IHS 마킷이 발표하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달 확정치인 60.7에서 하락한 59.2를 기록해 7개월래 최저 수준에 머물렀지만, 10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8.2를 기록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80% 오른 15.43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기업 실적 호조세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14.25p(0.20%) 상승한 7204.55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70.42p(0.46%) 상승한 1만5542.98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47.52p(0.71%) 오른 6733.69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 33.08p(0.80%) 오른 4188.81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히며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세를 되찾았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48달러(1.79%) 오른 83.98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1.11달러(1.31%) 오른 배럴당 85.72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미국 최대 원유저장고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가 3120만 배럴로 2018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EIA 발표에 꾸준하게 지지받고 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공급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다"라고 로이터를 통해 밝혔다. 

금값 역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11.2달러(0.63%) 상승한 1793.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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