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잠자는 카드 포인트 2조원 달해…소멸 전 주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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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1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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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카드사의 잠자는 포인트 잔액이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8개 전업 카드사(신한, KB국민, 현대, 삼성, 우리, 롯데, 하나, 비씨) 포인트 현황자료에 따르면, 매달 현금화되는 포인트는 평균 700억원 수준이다. 올 상반기에는 5000억 포인트에 대한 현금화가 이뤄졌다.

이와는 별개로 포인트 잔액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에는 2조6000억원에서 2019년 3조원이 넘었고, 올 상반기에만 1조 6000억원이 적립됐다. 이 중 매년 사용되고, 소멸되는 포인트를 제외하면 2조 가까운 포인트가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올 상반기 현금화 실적은 신한카드가 17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카드 714억원, 우리카드 633억원, KB국민카드 618억원, 삼성카드 467억원, 롯데카드 448억원, 하나카드 425억원, 비씨카드 132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총 5200억원의 포인트가 현금화됐다.

포인트 잔액은 전체 1조9787억원 중 현대카드가 588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카드 3983억원, 하나카드 2567억원, KB국민카드 2489억원, 삼성카드 2289억원, 우리카드 1271억원, 롯데카드 656억원, 비씨카드 641억원 순이다.

카드 포인트에는 5년의 소멸시효가 있는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년 1000억원의 포인트가 소멸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잠자는 2조원 규모의 포인트가 소멸되기 전에 제 주인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포털 파인’,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 인포’ 앱 내 카드 한눈에 등을 통해 카드 포인트 관련 정보를 일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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