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엑스 인수' HP코리아 "내년 '게임용 액세서리'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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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1-10-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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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환 HP코리아 대표 "게임용 액세서리로 新성장 동력 확보"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조직, 커뮤니티의 삶을 개선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HP의 비전이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21일 진행된 HP 게이밍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코로나 이후 전 세계에서는 타인과 소통을 목적으로 게임을 많이 하고 있다"며 "게임의 확산세로 게이밍 하드웨어 기기에 대한 지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HP는 게이밍 사업에서 성능적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니즈(요구)를 다각도로 이해하고, 이를 제품의 디자인은 물론 성능, 라인업까지 모두 반영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신규 게이밍 PC 라인업에도 반영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HP코리아 자체적으로 게이밍 브랜드 캠페인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HP코리아는 ‘실력만이 너를 증명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캠페인을 하고 있다”며 “게임에서는 모두가 평등한 위치에서 동등한 자원으로 시작해 게임 실력만으로 평가받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HP는 이날 행사에서 게이밍 브랜드 오멘(OMEN)의 새로운 게이밍 노트북도 공개했다. △HP 오멘 16 △HP 오멘 17 △빅터스(VICTUS) 16 등이다. 특히 빅터스는 HP가 새롭게 선보이는 게이밍 노트북 라인이다. 게임에서 높은 몰입감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부담 없는 모던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P는 이번 신제품 공개를 시작으로 게이밍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미국 메모리 제조사 킹스톤이 소유한 게임용 주변기기 브랜드 ‘하이퍼엑스(HyperX)’를 인수하기도 했다. 하이퍼엑스는 게임에 특화한 고성능 메모리와 키보드·마우스·헤드셋 등 액세서리를 주로 생산한다.

김 대표는 "올해 6월 하이퍼X 인수를 완전히 마쳤는데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한 차원 높은 게이밍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제품을 구축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게이밍 제품뿐 아니라 사용자에게 편리한 게임 환경도 제공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전 제품군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HP 서비스센터는 140여 개에 달한다. 이와 함께 오멘의 게이밍 제품만을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센터 ‘HP 게이밍센터’도 송파와 용산지점 두 곳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톡 HP 채널에 마련된 ‘게이밍 전용관’에서 일주일 내내 24시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24/7 상담 서비스’도 마련했다.

아울러 HP는 이날 한국을 비롯해 13개국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게이밍 변화 양상 및 인식 변화, 게이밍 기기 및 콘텐츠 시장 전망 관련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1300여 명이 참여했다.

소병홍 HP코리아 상무는 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은 물론 교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소중한 사람과 소통하려는 게임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국내에서는 게임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소통의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고 분석됐다"고 전했다.
 

21일 진행된 HP 게이밍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김대환 HP코리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HP 게이밍 온라인 기자 간담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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