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보건기구(WHO)·국제면역학회연합(IUIS) 알레르겐위원회로부터 'Der p 38'로 명명 인증을 받았다.
또 과학기술논문색인(SCI) 급 국제학술지인 '면역학저널(Journal of immunology)', '분자과학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첨단면역학회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실렸다.
현재까지 알려진 집 먼지 알레르겐은 37종이며, 이번 인증으로 1종이 더 늘었다.
김 교수는 이 단백질 중 인체 선천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톨유사수용체(TLR4)와 결합 여부를 판별, 알레르겐을 분류하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6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절반 이상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
알레르겐이 TLR4와 결합해도 임상실험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공식적인 알레르겐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Der p 38'을 활용한 후속 연구로 알레르기 특이 진단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개발 중이다.
특이 진단 바이오마커는 기존 마커들이 알레르기 반응 여부만 판별할 수 있었던 한계를 넘어 중증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알레르기 질환 연구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교수는 "대학과 한국연구재단의 과제 중 하나였던 이번 연구에서 대학원생, 학부 연구생이 보여준 노력과 열정이 좋은 결과를 이어졌다"며 "중증 알레르기 질환 임상연구, 면역치료제 개발에 전념해 알레르기 질환 완치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