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비트코인이 다시 뛰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환율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와중에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미국의 비트코인선물 ETF 승인으로 정식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금’으로 통하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개당 765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년 만에 지난 4월 기록했던 최고가(8199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개당 7700만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 오른 7637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해외에서도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 대비 1.43% 오른 6만2393달러(약 7366만원)를 기록해 역대 최고가(6만4895달러·7661만원)에 다가섰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초 8000만원을 넘어서며 최고점을 찍은 후, 연일 하락해 3300만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 5월 중국이 모든 가상자산 거래를 불법화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이다. 이에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5000만원대에 머물렀지만,  최근 들어 지속 상승해 저점 대비 50% 넘게 뛰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지수’도 19일 오후 2시 기준 64.58포인트(탐욕 수준)까지 상승했다. 탐욕은 가상자산 지수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가격 변동성, 거래량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탐욕 지수가 지속되면 가상자산 가격의 단기적 고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비트코인 상승장은 코스피를 비롯한 환율 흐름과도 반대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의 경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한때 300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환율은 1년 3개월 만에 달러당 1200원을 찍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대신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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