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경제성장률 부진 여파 증시 약보합 마감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글로벌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에 3000선을 힘겹게 지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8포인트(0.28%) 하락한 3006.6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보다 2.42포인트(0.08%) 상승한 3017.48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2990.44까지 떨어지며 3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기대감이 유입되며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다시 상승 전환했으나 전 거래일 대비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코스피도 3021.17까지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9월 실물 지표 결과, 인플레이션 압박 지속 등의 이슈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 추정치 평균인 5.3%와 2분기 7.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또 중국의 9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7.3% 증가해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경제성장률 둔화 및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부진으로 오히려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기대감이 증시에 유입됐다"며 "이에 중국 증시도 장중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고 코스피도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폭 확대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양호한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 실적, 인프라 법안 통과 가능성 확대 등의 긍정적 재료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로 성장 둔화 우려가 상충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외국인이 현물 및 선물 순매수로 전환하며 코스피 반등을 시도했으나 수급이 축소되며 등락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초 주가가 6만원대로 떨어진 뒤 15일 다시 7만원선을 회복한 삼성전자도 이날 7만원선을 힘겹게 지켜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4%(100원) 상승한 7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만9200원까지 떨어지며 다시 '6만전자'로 복귀하는 듯했지만 오름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달 들어 2조원 가까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개인은 이날에도 삼성전자를 대거 사들였다. 개인의 이날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5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 삼성전자 주식을 2조37억원 규모로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910억원 순매수하며 기관의 순매도 물량(1478억원 규모)을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지표 부진이 단기적으로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책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내년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데 최근 20년 사이 최악인 GDP 성장률을 내버려둘 가능성이 낮고 중국은 미국과 달리 물가 압력이 낮아 마음만 먹는다면 정책을 되돌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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