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현장실사 전환에도 실적 저조
  • "예산 확대로 중소·중견기업 판로 확대 지원 시급"

코로나19 장기화로 방한 공장실사 축소 등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방한 공장실사 축소 등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시의적절한 사업 전환과 예산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의 오프라인 현장실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 2019년 15건이었던 현장실사는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5건으로 급감했고, 올해는 9월까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못했다.

소부장 분야의 수출 계약은 체결 전 공장실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코트라가 그간 오프라인의 방식으로 방한 공장실사를 지원해왔다.

코트라의 디지털 현장실사 지원 사업도 저조한 예산으로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9건의 디지털 현장실사 사업을 지원하는 데 그쳤으며, 지원액은 총 6100만원에 불과했다.

실시간 중계 지원도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코트라의 디지털 현장실사 진행방식을 보면 6건은 사전녹화, 3건은 실시간 중계로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사전녹화는 국내 기업의 공장 설비·제조과정을 촬영해 바이어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지만 코로나19로 실시간 중계로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시차 등의 문제로 유럽, 북미 등 바이어 실사 수요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예산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실사 중계업체 선정 시 국내 기업 공장의 규모, 복잡성 등 요인에 따라 단가가 올라가지만 제한된 예산으로 제대로 된 사업 지원이 어렵기때문이다. 실제 타 사업 잔여 예산을 활용해 지원이 이뤄진 사례도 나타났다.

신정훈 의원은 “디지털 현장실사 시스템을 좀 더 체계적으로 갖춰 오프라인 방한 공장실사와 효과적으로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현장 기업들의 면밀한 수요 파악을 토대로 디지털 현장실사 사업의 확대와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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