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리오토에 이어 링파오자동차도 홍콩 상장하나

최예지 기자입력 : 2021-10-14 16:07
링파오자동차, IPO 통해 1조원 조달 계획

링파오자동차의 주력 상품 링파오T03[사진=링파오자동차 누리집 갈무리]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자동차(零跑汽車)가 이르면 내년 초에 홍콩 주식 시장에 상장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링파오자동차가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면서 IPO를 통해 최소 10억 달러(약 1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링파오자동차는 현재 상장 주관사를 찾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링파오자동차는 준비 작업을 거쳐 내년에 홍콩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와 관련해 링파오자동차측은 공식 발표 아니라고만 할 뿐 상장 여부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증권 매체 국제금융보는 링파오자동차가 홍콩 상장설을 전면 부인하지 않았다며 시장에서는 홍콩 상장을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기류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애초 링파오자동차는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벤처 스타트업 전용증시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상장을 추진하려고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규제로 많은 기업들이 상장 문턱을 넘지 못하자 홍콩으로 발길을 돌린 모양새다. 

특히 올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小鵬)자동차(9868.HK/NYSE: XPEV)와 리샹자동차(理想汽車·이하 리오토, 02015.HK/NASDAQ: LI)가 잇달아 홍콩증시에 입성한 것도 링파오자동차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샤오펑자동차와 리샹자동차는 각각 지난 7월, 8월 홍콩증시에 중복 상장했다.

2015년 12월 설립된 링파오자동차는 스마트 전기차의 완전한 독자 개발 능력을 갖춘 스타트업이다. 주로 스마트 전기차 완성차를 설계하고, 인공지능(AI) 운전·배터리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설립 이래 지금까지 총 7차례 투자를 통해 120억 위안을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 7월에는 링파오자동차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통해 45억 위안을 투자 받기도 했다. 중진자본, 항저우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중신건투증권 등이 참여했다. 앞서 1월에도 링파오자동차는 시리즈 B 투자를 통해 43억 위안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링파오자동차의 지난달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2% 급증한 4095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9월 누적 판매량이 3만4731대에 달했다.

그러나 다른 전기차 기업의 누적 인도량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웨이라이(蔚來·이하 니오)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6만6395대의 전기차를 인도했으며, 같은 기간 샤오펑(小鵬)과 리샹(理想·이하 리오토)의 누적 인도량 역시 각각 5만6404대, 5만5270대로 집계됐다. 심지어 나타(哪咤)보다도 적다. 나타의 올해 누적 인도량은 4만1427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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