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 사이의 통화 녹취 파일의 복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중앙지검은 최근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조 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고발장을 전달받으며 녹취한 파일을 복구했다. 중앙지검은 해당 녹취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구된 파일은 작년 4월 3일 오전 10시 고발장을 전달하기 전 통화와 고발장 등을 보낸 뒤 오후 4시 45분 경 이뤄진 통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조 씨는 "김 의원이 '꼭 대검찰청 민원실에 접수해야 하고, 중앙지검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번 녹취록에 관련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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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녹취록에는 김 의원이 "내가 대검을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온 게 되니까 난 빠져야 된다"는 발언도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달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한 공수처는 이날 검찰이 이첩한 사건을 병합하며 한동훈 검사장 등도 추가로 입건했다.
또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당무 감사실→조상규 변호사'로 이어지는 고발장 전달 경위 파악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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