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 회장 "포스트코로나 시대, 신남방 국가들과 새 협력모델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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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10-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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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협, '2021 신남방 비즈니스위크' 개최

  • 포용적 회복·공동번영 위한 비전 제시

구자열 한국무협회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국과 신남방 국가들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한-신남방 포용적 회복과 공동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1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구 회장은 "1만800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남방 지역에 진출해 경제·보건·인적 분야에서 상생 협력의 폭을 넓혀왔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한국과 신남방 국가들이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와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코트라 등의 공동 주최로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신남방 진출 기업과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다.

남영숙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신남방 지역은 한국에게 있어 두 번째로 큰 교역대상으로서 앞으로 두 지역간 상호 교류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두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신남방 정책플러스'를 바탕으로 무역투자기반 조성, 신산업 발전, 협력 플랫폼 마련, 인프라 구축 등 경제협력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상생 비즈니스 포럼의 기조강연자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공동번영의 미래를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 공중 보건 역량, 그린 에너지, 생물 다양성 보호, 도시화 대응, 디지털 격차 해소 등 여섯가지 주요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변화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절실한 만큼 아세안 국가들이 힘을 모아 ‘아세안 그린딜’을 체결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과 신남방 지역의 비즈니스 교류를 넓혀줄 부대행사들도 함께 열린다. 화상 수출상담회에는 신남방 빅바이어 57곳과 국내기업 191곳이 만나는 '신남방 빅바이어 상담회', 전문무역상사 40곳과 국내 제조기업 82곳이 만나는 '전문무역상사 상담회' 등이 개최된다. 이 밖에도 소비재, 의료, 정보통신(ICT) 솔루션, 스타트업, 에듀테크 분야의 상담회가 이틀 간 열린다.

신남방 경제협력 세미나, 아세안 청년 커리어 멘토십 세미나, 아세안 경제특구-산업단지 세미나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도 개최된다. 특히 신남방 시장 진출전략 세미나에서는 메타버스와 글로벌 마케팅 시장의 변화 및 대응, 온라인 플랫폼·디지털마케팅을 활용한 신남방 수출 등의 내용을 사례와 함께 다뤘다.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올해로 3회를 맞은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가 한국과 신남방 국가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교류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행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월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1 신남방 비즈니스위크’ 개막식에서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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