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동건 모두의 요금제 대표 “알뜰폰 1000개 요금제를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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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10-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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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업계 반응 속 가입자 늘어...제휴 추진 업체도 늘어나

  • "통신 슈퍼앱 목표...모요 하나로 모든 통신 경험 누리도록"

안동건 모두의 요금제 대표. [사진=모두의 요금제 제공]

알뜰폰 요금제 1000여 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나왔다. 모두의 요금제(모요)는 지난 8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앱)까지 선보이면서 알뜰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차세대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안동건 모두의 요금제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알뜰폰 요금제가 1000개가 넘지만, 고객 입장에서 어떤 요금제가 좋고 본인에게 맞는지 찾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면서 “쉽게 요금제를 보여주고 본인에게 맞는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창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웨딩 플랫폼 ‘웨딩북’을 시작으로 국민 명함앱 ‘리멤버’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을 했다. 이후 토스(TOSS)에서 프로덕트 오너를 맡아 프로젝트 매니징·관계 부서 협업을 총괄했다. 플랫폼 기업에서만 10년 가까이 경력을 쌓은 안 대표는 ‘공급과 수요가 만나는 장’인 플랫폼을 직접 만들어 고객 가치를 창출하자는 생각에 모요를 창업했다.

모요는 지난 8월 베타버전을 처음 출시한 이래 가입자와 유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안 대표는 “론칭 당시에는 하루에 100명 정도 들어왔지만, 지난 추석을 기점으로 지금은 하루에 5000명 넘게 방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뜰폰 회사들의 관심도 뜨겁다. 안 대표는 “모요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알뜰폰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자급제와 중고폰을 같이 해보자는 반응도 있다”고 말했다.

모요앱은 이른바 ‘호갱테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현재 쓰고 있는 통신사, 요금제, 데이터 사용량 등을 기입하면, 1분 만에 2년간 절약할 수 있는 금액과 추천 알뜰폰 요금제가 뜬다.

안 대표는 “휴대전화 교체 주기인 2년을 기준으로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을 보여주면 실제 고객이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실제 호갱테스트를 사용해본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모요의 폭발적 반응은 실제 수치로도 확인이 된다. 모요의 고객 만족도(NPS)는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통상 80점 이상이면 서비스 품질 면에서 시장의 인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모요는 고객 반응을 수시로 체크해 실제 서비스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안 대표는 “고객 목소리를 최대한 흡수하면서 진화하려고 한다”면서 “실제 고객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앱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모요를 금융 슈퍼앱 토스처럼 통신 분야의 슈퍼앱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 대표는 “모든 요금제를 모요에서 쉽게 가입하고, 약정 기간이 끝나면 알림도 보내서 고객이 모요 하나로 모든 통신 경험을 누리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모두의 요금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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