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월 누적 투자국 중 1위는 싱가포르, 한국은 2위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투자액(FDI)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베트남뉴스(VNS) 등에 따르면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산하 외국인투자청(FIA)은 올해 1~9월 베트남으로 유입된 외국인 총 투자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221억5000만 달러(약 26조292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FIA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허가된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는 1212개로 지난해 대비 37.8% 감소했지만, 가치 규모는 20.6% 증가했다. 다만, 최근 몇 달 동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많은 공장이 운영을 일시 중단하거나 가동률이 하락해 9개월간의 실제 FDI 지출액은 132억8000만 달러로 추산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감소했다. 또 신규 등록 및 확장 프로젝트의 숫자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37.8%, 15%씩 감소했다고 FIA는 밝혔다.

지난 9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21개 부문 중 18개 부문에 투자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공·제조 산업이 118억 달러로 1위를 차지해 FDI 전체 투자 자본의 53.4%를 달했다. 뒤를 이어 전력 생산·분배는 55억 달러 이상, 부동산은 17억8000만 달러, 도·소매는 7억5000만 달러 순이었다.

투자 국가별로 보면 9개월 동안 94개 국가와 지역이 베트남에 투자했다. 싱가포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 감소한 약 63억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의 전체 FDI 투자 자본의 28.4%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전년 대비 23.4% 증가한 39억 달러로 전체 FDI의 17.7%에 해당해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일본은 3위, 중국은 4위, 홍콩은 5위, 대만은 6위를 나타냈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외국인투자는 전국 58개 성·시에 투자했다. 구체적으로 롱안(Long An)성은 최다 투자액인 31억 달러 규모인 싱가포르의 액화천연가스발전소 프로젝트를 유치해 전체 FDI의 16.4%에 해당한 36억 달러를 차지했다. 하이퐁시는 한국 LG디스플레이의 14억 달러 프로젝트를 유치하는 등 전체 27억 달러(12.2%)로 2위를 나타냈다. 3위는 호찌민시로 약 24억 달러(10.6%)를 유치했으며, 빈즈엉성, 껀터시, 꽝닌성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FIA 보고서는 신규·확장 프로젝트 수와 투자집행액 감소와 관련해 "코로나19로 공장 봉쇄 및 지역 간 이동 제한 조치가 추가되어 외국인 투자 기업의 생산 능력이 감소하고 공급망이 혼란에 빠졌다"며 "신규 투자 기업의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프로젝트의 수량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하고 부가가치가 낮은 소규모 프로젝트를 삭감하는 베트남의 선택적 투자 유치 정책도 신규 등록 프로젝트 수가 감소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메콩 삼각주 롱안(Long An)성에 위치한 31억 달러 규모인 싱가포르의 액화천연가스 발전소 프로젝트.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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