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尹·洪 누가 나와도 이재명에 압승..."두 후보 모두 10%포인트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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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9-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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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6명 "'화천대유 의혹' 특검·국조 필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홍준표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내년 차기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중 누가 나와도 여당 유력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8일 공표) 결과, 내년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48.0% 지지를 얻어 36.6% 지지를 얻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11.4%포인트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 의원도 47.9% 지지를 획득, 이 지사(36.6%)보다 11.3%포인트 우세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 60대 이상으로부터 59.0%의 지지를 받는 등 강세를 보였다. 홍 의원은 20대 이하(63.5%)와 30대(56.5%)에서 강세였다.

반면 이 지사는 40대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윤 전 총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52.6%, 홍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는 50.5% 지지를 얻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도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48.7%, 이 전 대표 35.7%로 13.0%포인트의 격차를 기록했다. 홍 의원도 46.2%, 이 전 대표 36.9%로 두 후보 간 9.3%포인트 격차가 예상됐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7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6부두 물류 시스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6명이 특별검사(특검) 수사 또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해소를 위해 다음 중 어느 방식이 국민들의 의혹을 가장 잘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문항에 응답자 중 44.4%가 '특검수사', 16.2%가 '국정조사'라고 답한 것이다.

반면 '검찰수사'와 '경찰수사'라는 답변은 각각 13.6%, 8.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를 중심으로 촉발된 화천대유 특혜 의혹에 특검 수사 또는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야당 요구에 반대하고 있다.

이런 여야 입장을 반영하듯 민주당 지지당 중에서는 특검(21.9%)과 국정조사(15.3%)를 선택한 유권자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27.4%)이 많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63.7%가 특검을, 15.2%가 국정조사를 선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6%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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