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은 생수 사먹고 고령층은 끓여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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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9-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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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가구는 생수…2·3세대는 수돗물 정수

[사진=연합뉴스]


연령별로 마시는 물 종류와 행태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생수를 구매해 그대로 마시는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수돗물을 끓여서 먹는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인구·가구 기본항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가운데 생수를 그대로 마시는 가구는 662만가구로 가장 큰 비중(31.6%)을 차지했다. 이어 수돗물을 정수해서 마시는 가구 555만8000가구(26.6%),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는 가구 516만9000가구(24.7%) 순이었다.

나이별로 살펴보면 29세 이하와 30대가 가구주인 집은 생수를 그대로 마시는 비중이 각각 68.2%, 41.0%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는 수돗물을 정수해서 마시는 가구가 각각 32.8%, 30.0%였다. 60대와 70세 이상은 수돗물을 끓여 마시는 비중이 31.6%와 45.0%였다.

세대 구성별로 마시는 물을 보면 2세대 가구(35.2%)와 3세대 가구(39.1%)는 수돗물을 정수해 마시는 비중이 높았다. 1인 가구(47.5%)와 비친족 가구(51.4%)는 주로 생수를 그대로 마셨다.

혼인 상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다. 미혼 가구주 가구(58.5%)와 이혼 가구주 가구(32.7%)는 생수를 그대로 마시는 비중이 컸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 가구는 수돗물을 정수해서 마시는(33.4%) 사례가, 사별 가구주 가구는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는(43.6%)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는 수돗물을 정수해서 마시는 비중이 30.5%로 높았다. 반면 제주(50.9%)와 서울(38.3%), 대전(34.9%)은 생수를 그대로 마시는 가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인천(15.2%)과 경기(14.5)는 생수를 정수해 마시는 가구가 많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읍면부는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는 비중이 30.4%로 가장 높았다. 반면 동부는 생수를 그대로 마시는 비중(33.5%)이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번 인구주택총조사에 마시는 물과 반려동물, 활동 제약 돌봄 등을 새로운 조사 항목에 포함했다. 마시는 물은 가구 내에서 마시는 물의 종류(수돗물·생수)와 형태(그대로 마심·끓여 마심·정수해서 마심)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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