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도 오르나…11월 인상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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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9-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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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시내 주택가의 도시가스 계량기. [사진=연합뉴스]
 

4분기 전기요금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관련 부처에서 도시가스 인상을 검토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획재정부에 11월부터는 도시가스비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가스공사의 도매요금에 따라 달라진다. 도매요금은 요금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원료비에 연동해 정해진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11.2%, 일반용은 12.7% 내린 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흔들리는 서민경제 안정 차원에서다.

그러나 대외적 상황을 보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동북아 지역 LNG 가격 지표인 JKM은 지난해 7월 말 100만BTU(열량단위)당 2.56달러(약 3000원)에서 9월 24일엔 27.49달러(약 3만2000원)로 11배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두바이유도 배럴당 43.27달러(약 5만원)에서 72.45달러(약 8만5000원)로 올랐다.

이 때문에 가스공사가 부담해야 할 원료비 미수금도 크게 늘었다. 현재 미수금은 1조원 상당으로 알려진다. 올 연말엔 1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물가 부담을 이유로 가격 인상에 부정적이다. 당장 10월부터 전기요금이 오른다. 2013년 11월 이후 8년 만의 인상이다. 여기에 도시가스료까지 오르면 서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난방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이 다가오고, 가스공사 미수금도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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