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명 바트경제권 잡아라"…농식품부·aT, 태국서 콜드체인 운영

조현미 기자입력 : 2021-09-24 15:07
방콕서 첫선…치앙마이·푸껫으로 확대 계획

태국 CJ로지스틱스에서 직원이 콜드체인 배송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정부가 신선 농산물 수출철을 앞두고 콜드체인 물류 지원에 나섰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신남방국가 2대 수출국인 태국에 콜드체인 운송망을 구축했다.

콜드체인은 생산 뒤부터 최종 소비지까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제품을 운송하는 물류관리기법이다. 온도에 민감하고 상하기 쉬운 냉장·냉동식품 유통에 필수적이다.

태국은 국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매년 두 자릿수 신장하는 국가다. 2018~2020년 연평균 성장률이 13%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약 2350억원)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산 김치를 비롯해 떡볶이·닭고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배와 단감 등 과실류 수출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우선 콜드체인 물동량이 가장 많은 태국 방콕과 근접 도시 간에 공동 운송 노선을 운영한다. 단계적으로 태국 북부 지역 치앙마이와 남부 푸껫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축적한 운송 자료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우리 농식품이 소비되는 현황을 분석해 도시별 맞춤형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오형완 aT 식품수출이사는 "물류는 유통 경쟁력 핵심 요소로 신남방 지역 공략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태국을 시작으로 인근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등을 아우르는 바트경제권 시장 개척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바트경제권은 태국 화폐인 바트화가 영향을 미치는 국가 간에 형성된 소규모 경제권이다. 이들 국가 인구수는 2억명에 달한다.

aT는 자체 냉장·냉동창고를 운영할 여력이 없는 한국 농식품 수입 바이어들을 위해 신남방 물류거점인 5개국에서 18개 공동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2019년에는 신남방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에서 콜드체인망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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