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불이행자 4명 중 1명은 500만원 이하 소액 대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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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9-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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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돈을 빌린 후 원금 또는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해 금융기관에 등록된 채무불이행자 4명 중 1명은 500만원 이하 소액 대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신용정보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3개월 이상 연체 등으로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된 인원은 77만5485명이다. 이 중 2개 금융기관 이상에 연체 등록된 다중 금융채무불이행자는 43만133명이다. 다중 금융채무불이행자 가운데 신용카드 관련 채무불이행자는 32만3579명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45.7%(35만4274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40대로 25.7%(19만9273명)였다. 이어 30대(17.9%, 13만8906명), 20대(10.6%, 8만2545명), 10대(0.06%, 487명) 순이다.

금액 구간별로는 3000만원 초과 대출자가 30.1%(23만3035명)로 가장 많았다. 500만원 이하 소액 대출자도 26.8%(20만7713명)나 됐다.

채무불이행자는 100만원 이하 소액을 대출받은 경우라도 연체 기간이 1년을 넘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100만원 이하 대출자의 39.2%(1만4696명)가 연체 기간이 1년 초과∼3년 이하였으며, 29.1%(1만915명)는 3년 초과∼5년 이하, 15.4%(5785명)는 5년 초과∼7년 이하의 기간 동안 연체했다.

민형배 의원은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증가했다"며 "500만원 이하 소액연체자들에 대해서는 계속되는 연체 이력을 방치하기보다 신용사면 등 적극적인 재기 지원 정책이 장기적으로 국가경제에 더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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