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약세는 구조적이고 부득이해…목표주가↓"[이베스트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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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1-09-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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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이베스트투자증권이 플랫폼 사업 규제 강화에 직격탄을 맞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최근의 주가 하락은 단순한 심리적인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부득이한 약세라는 진단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카카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와 네이버가 영위하는 포털 및 플랫폼 비즈니스는 원래부터 규제산업의 테두리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카오에 대한 주가하락이 더 두드러지는 이유는 '골목상권 침해' 여부에 갈렸다는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는 몇몇 군소 O2O 사업의 철수, 사업 파트너 및 이용자들과의 상생 추구 등 정부의 규제에 상당부분 호응하는 행보를 취했다"며 "반면 카카오의 경우 모빌리티 및 일부 O2O 비즈니스에 대해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하며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야기한 부분이 있었으며 이러한 것들이 금번 규제의 사정권에 들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빅테크들의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는 그 내용이 독과점 규제,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규제 등으로서 공익적 목적이 강하고 국민의 일반적 정서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업체들 입장에선 정부의 규제 목소리와 국민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어 골목상권 침해 소지가 강한 O2O 비즈니스들에 대한 사업중단 등을 포함한 상생안을 바로 내놓은 것도 당연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규제 이슈 발동 이후 주가의 조정은 단순히 심리적인 조정이 아니며 상당부분 구조적이고 부득이한 조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상당수준의 상승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판단지만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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