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증산하나...관건은 ‘스타리아 물량 전주공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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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9-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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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 내주 제4차 고용안정위원회 개최 전망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타리아 물량을 전주공장으로 옮겨 팰리세이드의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에 대한 최종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다음주 제4차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전주공장과 울산공장의 생산 차종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전망이다.

이번 생산 차종 조정은 팰리세이드 증산과 전주공장 물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된다.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타리아 물량을 전주공장으로 이관해 전주공장의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해당 물량만큼 울산4공장에서 팰리세이드를 추가 생산해 미국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버스, 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1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물량이 계속 감소해 지난해 연간 생산량이 3만6000대에 그쳤다.

반면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연간 2만대가량의 증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울산공장 노조가 팰리세이드 증산 물량을 전주공장으로 넘겨 스타리아 물량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사측은 난감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전주공장에서 팰리세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장 설비 개조에 거액의 투자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전주공장의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팰리세이드를 증산하기 위해서는 스타리아 물량을 전주공장으로 이관하는 방안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공장에서 팰리세이드를 증산하지 못하면 미국 현지에서 팰리세이드를 생산하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집중 노사 협상을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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