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마감행진 대단지 아파트 흥행불패…집값 오르고 거주도 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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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9-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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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주변 시세견인

  • 편의시설·커뮤니티 많고 관리비도 적어

경기도의 한 대단지 아파트.[사진=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이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1순위 청약을 실시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10여 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단 한곳을 제외한 모든 단지들이 1순위에 마감됐다. 2000가구 이상이 넘는 초대형 단지는 모두 1순위 마감했다.

대단지 아파트들은 작은 단지보다 주거 쾌적성과 우수한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을 갖춘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대단지 아파트는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주변 일대의 편의시설이 작은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구축된다. 다양한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풍부한 조경 시설도 조성된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0가구 이상 주거단지는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한다.

이와 함께 관리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공동주택 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1000가구 이상의 평균 공용관리비는 3.3m²당 3567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150~299가구 규모의 공용관리비 평균은 3.3m²당 4290원으로 약 20%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높은 주거 쾌적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커뮤니티와 편의시설을 필두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대단지 아파트들의 경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풍부한 대기 수요를 갖춰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단지일수록 가격도 더 올랐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6년 8월 1일~2021년 7월 31일)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 상승률은 1500가구 이상이 87.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00~1499가구 이하 75.56% △700~999가구 이하 67.90% △500~699가구 이하 65.26% 등 순서였다.

올가을에도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동양건설산업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바이오폴리스 B-3블록에서 ‘오송역 Paragon(파라곤) 센트럴시티2차’를 공급한다. 총 1673가구로 구성되며, 앞서 분양한 1차 2415가구와 추후 3차 추가분양까지 이뤄지면 총 5842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된다.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도 안양 비산초교 주변을 재개발하는 '평촌 엘프라우드'가 분양 예정이다. 273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은 689가구다. 현대건설도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총 3731가구로 구성됐다.

양지영 양지영 R&C 연구소 소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편리함과 가격 부분에서도 장점이 있고, (공급이 많아) 청약당첨 기회도 높일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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