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추석 휴장 속 '헝다 파산설'에 홍콩 항셍지수 1년만 최저치

최지현 기자입력 : 2021-09-20 17:47
20일(현지시간) 아시아증시 주요 증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대체로 휴장한 가운데, 홍콩증시는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종가로 마감했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로 직격탄을 맞은 헝다그룹의 '파산설'이 돌면서 부동산주가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이날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창업판·커촹50지수, 대만의가권지수가 모두 휴장했다.
 
정상 거래를 진행한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821.62p) 급락한 2만4099.14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6일 당시의 종가(2만3980.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날 장중 헝다그룹의 주가가 17%까지 급락하면서 항셍지수 역시 3.5% 넘게 주저앉으며 한때 2만4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후 헝다그룹의 주가는 전장 대비 10.24%(0.26홍콩달러) 내린 주당 2.27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약 1년 전인 9월 말 기록했던 최고가인 20.36달러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350조원에 달하는 부채로 대규모 확장 전략을 펼쳐왔던 헝다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동산 가격이 부진해지고 중국 당국의 규제 움직임에 직격탄을 맞았다. 전주 중국인민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풀고 헝다그룹도 채권자들에게 부동산으로 변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AB)은 20일 "헝타그룹이 파산할 경우 건설과 부동산, 은행산업으로 부실이 전이될 것"이라면서 "중국 실물경기에도 심각한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헝다그룹의 파산설이 돌자 중국 선전에 소재한 본사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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