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盧·文 정부 장‧차관 35명, 이낙연 지지 선언 “자문역할 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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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9-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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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의 기운이 일고 있다"

민주정부 1~3기 출신 전직 장·차관 35인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캠프 브리핑룸에서 이낙연 후보를 만나 지지를 선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캠프 제공]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등에서 장‧차관급을 역임한 인사 35명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들은 정책개발을 위한 자문역할을 맡게 된다.

이낙연 캠프 측은 17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민주정부 장‧차관 출신 35명이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이 후보의 대선 경선 및 본선 승리를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필연캠프(대산빌딩) 브리핑실에서 “현재 서남풍이 거세게 불고 있어 역전의 기운이 일고 있다. 중요한 것은 풍향뿐만 아니라 풍속”이라며 “풍속도 빨라지고 있는데 정치의 세계에서 1일은 일반의 평생과 같기 때문에 20일이면 큰 바람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들 정책자문단은 경제와 정치·행정 2개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에 4개 분과위를 설치해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공약 및 현안 자문 △정책 갈등 요소와 쟁점에 대한 분석 및 대안 제시 △명망 있는 인사 확대 등 역량 강화 △분과별 정책간담회 등 의견 수렴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낙연 캠프 측은 이번 정책자문단 출범을 계기로 그간 선도적으로 해오던 공약 발굴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우선 자문단은 선거 캠프와 함께 쟁점의 효율적 관리‧대처 방안을 만들고, 지역의 경제사회 단체와 학계, 시민사회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국민 목소리를 더 가깝게 들을 예정”이라며 “이들은 또 국정경험 노하우를 살려 전문형‧현장형 자문조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정부를 이끈 세 분을 보면서 민주당의 철학, 지향, 가치를 알았다. 지금은 시대의 요구를 보면서 국민이 만족할 수 있게 변화해야 한다”며 “이번에 참석하신 분들이 각기 분야에서 큰 스승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35명의 정책자문단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강대형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김세옥 전 대통령 경호실 실장 △김진우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김형기 전 통일부 차관 △박기영 전 정보과학기술 보좌관 △서범석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안종운 전 농림부 차관 △오성환 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이승우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이진순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한진호 전 국정원 2차장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 △김재범 전 우루과이 대사 △김재철 전 전라남도 부지사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김창식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도성 전 중소기업청 차장 △남인희 전 행복도시청 청장 △노진영 전 목포대학교 총장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 △염상국 전 대통령 경호실 실장 △이건철 전 전남발전연구원 원장 △이균범 전 전라남도 지사 △이근경 전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승재 전 해양경찰청장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임내규 전 산업자원부 차관 △정찬용 전 인사수석 △조순용 전 정무수석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 △최양부 전 아르헨티나 대사 △이선희 전 방위사업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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