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갑질'이 화두?…유통업계, 국감 앞두고 '비상'

김유연 기자입력 : 2021-09-15 15:11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수는 다음 달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갑질 논란’이 화두가 되며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수는 10월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감에서 의원들은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남양유업의 육아휴직 사용에 따른 부당인사발령 피해 진위 여부를 따져 물을 계획이다.

최근 홍 회장은 육아휴직 여성팀장을 보직해임하고 복직 뒤 물류창고로 발령 내 택배실과 탕비실 사이 책상에서 단순 업무를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육아휴직 후 부당노동행위 관련'해 물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 역시 홍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육아휴직 사용 직원 보직해임 및 부당 인사발령 개입 관련 건에 대해 묻는다는 것이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도 같은 이유로 홍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만 국감 출석률 0%인 홍 회장이 국감 증언대에 설지는 미지수다. 홍 회장은 지난 2013년 대리점을 상대로 물량 밀어내기 등의 갑질 논란이 적발된 후 몇 년째 국정감사 단골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국감장에는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지난해에도 '대리점 갑질 의혹'과 관련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홍 회장은 당일 불출석을 알렸다.

남양유업 관계자도 "아직 확정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일축했다.

‘갑질 논란’ 화두로 국감 증인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는 다른 업체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환노위에서는 남양유업을 비롯한 '하림', '쿠팡', '맥도날드' 등의 대표가 참고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앤토니 노리스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불러 아르바이트 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에 대해 짚어볼 예정이다. 윤미향 의원 역시 맥도날드 크루를 참고인으로 불러 청소년 노동현장 인권침해 및 노동교육 필요성에 대해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일부 지점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폐기 대상 식자재를 재사용 하기 위해 가짜 스티커를 덧붙이는 '스티커 갈이'가 이뤄지고 있다는 공익제보가 나온 뒤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게 핸드폰 사용 금지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조파괴행위 및 부당노동행위 관련 건으로 윤석춘 하림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부분은 몰라도 오너의 증인 채택은 안된다"며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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