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인천 부동산 시장…정비사업·택지지구 아파트 공급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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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9-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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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아파트값 올해 20.5%↑…작년比 12.7%p 올라

학익 SK뷰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작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역대급 불장이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에서는 인천 부동산 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인천 내 굵직한 교통호재부터 일자리 확보, 주거 개발 등 자족 기능 확충 사업들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인천 부동산 가치 상승을 이끄는 모양새다.

14일 KB부동산 리브온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8월)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은 인천이 20.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경기 18.7%, 서울 9.8% 상승했다. 인천은 이미 작년 상승률(7.8%)의 2배를 웃돌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일부 지역이 집값을 지탱했던 이전과 달리 올해 인천은 대부분 행정구역에서 골고루 상승했다. 구(區)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기존 인천 집값을 주도한 연수구(28.1%)의 상승률이 가장 크고, 남동구(19.8%)와 중구(9.3%), 서구(20.3%) 등 신도심 지역도 오름세가 가팔랐다.

작년 상승 흐름을 타지 못했던 구도심 지역도 올해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인천 부동산 열기에 편승했다. 부평구(21.5%), 계양구(22.2%)는 연수구 못지 않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구(14.5%), 미추홀구(11.3%)도 크게 올랐다.

지역 전반에 걸쳐 훈풍이 불면서 인천행을 택하는 실수요자들로 인해 청약 열기도 뜨겁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서 부동산114 랩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인천에서 분양한 18개 단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무리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은 서울과 인접했음에도 교통이나 주거 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규제 지정까지 겹치며 시장에서 조명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GTX-B, 서울 지하철 연장 등 교통 호재부터 일자리 창출, 주거지 조성이 고루 이뤄지면서 저평가 인식을 탈피하고 있고 인구 유입에 따른 추가적인 인프라도 확충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활황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인천에 분양을 앞둔 새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10월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로 '학익 SK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581가구 중 12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영종하늘도시 A40블록에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74~84㎡ 총 87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도 이달 남동구 백운1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분양하고, DL이앤씨는 11월 검단신도시 AA6BL에 새 아파트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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