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中팟캐스트 시말라야, 뉴욕 대신 홍콩으로 발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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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9-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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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말라야, 9일 미국 상장 포기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최대 팟캐스트 플랫폼 시말라야(喜馬拉雅)가 미국 증시 상장을 포기하고 홍콩 증시로 발길을 돌렸다.

14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에 따르면 홍콩거래소는 전날 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말라야가 홍콩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장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중진공사가 선정됐다.

시말라야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술과 제품 연구개발, 전략투자, 운영자금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달자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시말라야가 미국 상장을 포기했다고 공식 발표한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시말라야는 지난 5월 미국 증권거래소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4개월 만에 미국 상장을 포기했다. 당시 시말라야는 상장 철회 이유와 관련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지난 7월 자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디디추싱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시말라야도 미국 상장을 철회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증시 상장 규제안을 통과시키는 등 미국의 대중 압박 수위가 심해진 데다, 중국 당국이 해외 상장을 계획하는 자국 기업들이 반드시 당국의 사이버 보안 심사 승인을 받아야 하는 규정을 발표한 점도 시말라야의 IPO 취소 요인으로 꼽힌다.

시말라야는 2400만개가 넘는 중국어·영어 팟캐스트를 비롯해 4000개가 넘는 오디오북, 1000개 이상의 온라인 수업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50억 달러(약 5조8590억원)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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