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스포츠 미즈노, 축구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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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리 타카유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9-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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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리그 콘사돌레와 함께 방콕에 행사장 오픈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와 미즈노는 8월, 태국 방콕에 기간한정으로 운영되는 ‘스튜디오 콘사’를 오픈했다. 상품판매는 하지 않으며, 각종 행사를 실시한다. (사진=미즈노 제공)]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홋카이도(北海道) 콘사돌레 삿포로(札幌)와 스포츠 메이커 미즈노는 지난달, 태국 수도 방콕에 ‘스튜디오 콘사 인 방콕(Studio Consa in Bangkok)’ 을 오픈했다. 11월 30일까지 기간한정으로 오픈하는 이 스튜디오에서는 유니폼 전시와 각종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콘사돌레의 스폰서인 미즈노는 동 클럽에서 주력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차나팁 선수의 노출을 통해, 태국에서 판매확대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튜디오 콘사’에서는 오픈 첫 날인 지난달 14일, 태국 출신 무에타이 ONE플라이급 챔피언 로탕 짓무앙논(Rodtang Jitmuangnon) 선수를 초청해, 라이브 방송 이벤트를 실시했다. 누적시청자 수가 40만명에 이르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영향으로 태국에서는 8월에 일반인들이 경기장을 방문할 수 없었으나, 행동제한령 완화가 예상되는 9월부터는 많은 관람객의 방문이 기대되고 있다. 미즈노에서 축구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우에다 마사유키(上田昌幸)는 “앞으로 현지 서포터즈를 스튜디오에 초청해 삿포로, 차나팁 선수와 교류할 수 있는 행사를 가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홋카이도의 태국 관광객 증가와 홋카이도 기업의 아시아 진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미즈노는 올해 콘사돌레와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차나팁 선수 영입에서 알 수 있듯, 콘사돌레는 아시아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는 클럽이다. 우에다 담당자에 의하면, 미즈노도 아시아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같은 비젼을 공유”하고 있어, 스폰서 계약으로 이어졌다. 미즈노는 나고야(名古屋) 그램퍼스의 스폰서도 맡고 있으며, 태국토요타자동차(TMT)와 유스대회 협찬에도 나서는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스포츠 클럽과 기업이 협력해 아시아 지역에 인지도를 높이려는 시도는 J리그가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전략 방향성과 일치된다.

[미즈노는 태국 방콕에 4곳의 직영점을 운영중이다. ‘스튜디오 콘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축구 굿즈의 판매확대를 시도한다. (사진=미즈노 제공)]


스튜디오 콘사에서는 실제 상품판매는 실시하지 않고, 사진이나 유니폼 등의 전시와 행사장으로만 활용된다. 미즈노는 방콕에 4곳의 매장을 직영하고 있으며, 백화점, 전문점, 전자상거래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에다 담당자는 “축구화 판매는 매년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즈노는 차나팁 선수가 콘사돌레에 입단한 2017년부터 동 선수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차나팁 선수가 팀에서 주력선수로 활약하고 있어 미즈노 축구화 판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9000바트(약 3만 400엔)대의 고가 축구화가 잘 팔리고 있다.

■ ‘대중’에 침투를 중시
미즈노가 아시아에서 중요시장으로 보고 있는 국가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특히 태국은 최근들어 소득수준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일본에 호의적인 문화, 그리고 “판로를 비롯해 스포츠용품 시장이 일정 수준에 달했다”(우에다 담당자)고 보고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축구화의 경우, 중저가와 아동용 상품의 판매확대가 향후 과제다.

미즈노는 TV 등 대중매체 광고보다는 SNS나 차나팁 선수 등 선수마케팅을 통해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에는 태국의 축구장과의 제휴를 통해, 미즈노 축구화 시착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우에다 담당자는 “미즈노의 축구화는 발에 잘 밀착되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다. 차나팁 선수와의 계약도 착용감이 좋다는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품질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국 축구용품 전문점 직원들을 일본 본사 공장에 초빙해,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대중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실제 상품과 태국 시장의 니즈간에는 가격, 선호색상 등 간격이 없지 않으나, 기획 및 제조부문과 연계해 시장의 니즈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즈노가 축구화를 통해 태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궁극적인 이유는 바로 다른 상품에 대한 파급효과 때문이다. 우에다 담당자는 “축구화를 주로 구매하는 것은 축구선수들이지만, 앞으로 배구, 베트민턴, 런닝 등 다른 경기 상품으로도 이용자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일반인용 신발과 의류에까지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태국에서도 자유롭게 축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미즈노 직영점과 스튜디오 콘사를 중심으로 미즈노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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