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한신성 소말리아 한국대사 역을 맡은 배우 김윤석[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가 기억하는 작품 속 최고의 명장면은 무엇일까? 그들이 직접 고른 장면을 씹고, 뜯고, 맛본다. <별별 명장면>은 배우가 기억하는 영화 속 한 장면과 그 안에 담긴 의미, 영화에 얽힌 일화 등을 이야기하는 꼭지다. 이번 주인공은 영화 '모가디슈'의 김윤석이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 때문에 고립된 사람들의 탈출을 그리고 있다. 유엔(UN)에 가입하기 위해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외교 총력전을 벌이던 한국과 북한 외교단의 갈등과 고향에 돌아가기 위해 손을 잡게 되는 모습 등이 그려진다.

김윤석은 극 중 한신성 소말리아 한국대사 역을 맡았다. 성공적인 외교를 통한 UN 가입, 그로 인한 승진까지 기대하며 외교전에 총력을 펼치는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의 대사다. 3주만 버티면 한국에 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갑작스레 발생한 내전으로 아내,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대사관 건물에 고립되고 만다. 위기의 순간에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인정 넘치는 인물이다.

"우리 영화의 명장면은 역시 자동차 추격 액션이죠. 완성본을 보고 있으니 치열했던 촬영 과정이 떠오르더라고요."

김윤석이 명장면으로 꼽은 건 영화 말미 등장하는 자동차 추격 액션 장면이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영화 '매드맥스'를 방불케 한다"라고 평할 정도로 뛰어난 구성과 긴장감을 자아내는 영화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유일한 탈출로를 찾은 한국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 직원들은 목숨을 걸고 탈출을 감행한다. 많은 인원이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만나야 하는 상황. 모래주머니와 책 등을 방패 삼아 거리로 나선 이들은 유일한 탈출로를 향해 내달린다.

김윤석이 언급한 '모가디슈' 명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시대적 배경이 1991년도여서 자동차들도 다 구형이었어요. 몸값이 어마어마했죠. 하하하. 촬영을 위해 뚜껑을 모두 열었다가 다시 용접해 닫으면서 촬영했어요. 자동차 엔진 소리와 총소리가 정신을 쏙 빼놓더라고요."

자동차 추격 장면은 주·조연 배우들과 액션 배우들이 함께 안전하게 진행했다. 그러나 자동차가 워낙 구형 모델인 탓에 운전 도중 시동이 꺼지는 등 난감한 일들도 있었다고. 배우들은 함께 자동차 추격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따로 운전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완성본을 보는데 어찌나 긴장되는지. 가만히 앉아서 보기가 힘들더라고요. 영화를 아이맥스로 보았거든요…. 4DX가 아닌데도 몸이 4DX처럼 움직이더라고요. 하하하. 그만큼 실감 나게 잘 찍혔다는 거겠죠?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와서 좋아요."

김윤석은 자동차 추격 장면을 비롯해 영화 '모가디슈'에 관해 자신감이 있다며 "관객들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바라는 건 관객이 극장에 오셔서 돈 아깝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거예요. 두 시간을 책임질만한 몰입감과 시원함을 갖추고 있으니 올해 피서지 선택으로 '모가디슈'를 찾아주시길 바라요. 최고의 두 시간을 만들어드리고 싶네요."

영화 '모가디슈'는 지난 7월 28일 개봉해 33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 올해 개봉한 작품 중 가장 많은 관객이 관람한 작품으로 등극했다. '블랙 위도우'(누적 275만3901명)를 훌쩍 뛰어넘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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