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노동절 휴장 속 델타 변이 영향 우려↑...유가·금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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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9-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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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노동절 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와 국제유가, 금 선물 가격은 일제히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의 영향을 반영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지표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여파가 이어진 탓이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8% 상승한 7187.1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0.96% 오른 1만5932.12를,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80% 상승한 6743.50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1.05% 오른 4246.13으로 장을 끝냈다.

미국 노동시장의 부진세로 시장은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돌입 시기를 늦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러스 몰드 AJ벨 투자 부문 이사는 로이터에서 "지난 3일 미국의 고용시장 충격파가 여전히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의사결정은 실업 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이며, 이에 따라 노동시장 회복세의 약화로 연준은 경제 지원 축소 결정을 조금 더 지연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오는 9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ECB는 경기 부양책 축소를 논의할 것이 유력했으나, 델타 변이 확산세에 따른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지역 투자자들은 ECB의 부양책 축소 지연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델타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며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커진 탓에 시장은 국제 원유 수요 축소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4달러(0.58%) 내린 배럴당 68.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0.39달러(0.54%) 하락한 배럴당 72.22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반락했다.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지연을 놓고 안전자산 수요가 미국 국채 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8.20달러(0.45%) 내린 온스당 182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사진=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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